“IT서비스와 MPS의 결합”…미래 프린팅 화두는 ‘통합’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앞으로 통합출력관리서비스(MPS)는 기존 IT서비스와 결합돼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될 것입니다. 즉, 프린팅 분야를 따로 계약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IT 서비스 내에 포함돼 가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2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디지털데일리>가 주관하고 한국HP가 주최한 ‘클라우드 시대, IT효율화를 통한 미래 프린팅’ 전략 세미나에서 한국HP 기업 프린팅 컨설팅 담당 홍순모 부장은 “현재의 기업 프린팅 서비스는 출력하는 부분에만 집중돼 있는데, 실제 전체적인 정보주기관리를 보면 데이터 전체의 IT시스템이 연결돼 있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는 프린팅서비스는 전체 IT 서비스와 통합돼 제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많은 프린터 업체들이 최근 IT서비스 업체를 인수하는 현재의 추세와도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HP의 경우, 원래부터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사에 비해 훨씬 유리하다고 것이 홍 부장의 얘기다.
한편 이날 홍 부장은‘IT트렌드를 통해 본 미래 프린팅 환경’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보안, 이동성, 업무환경개선 등에 대한 트렌드를 소개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인포트렌드가 발표한 올해 프린터 관련 10대 이슈를 살펴보면 크게 ▲PC 환경의 변화(Post PC Era) ▲비즈니스의 빠른 전개(Moving at the speed of me) ▲애플, 구글, MS의 경쟁 ▲클라우드 서비스 ▲EaaS(Everything as a Service) ▲IT와 프린터 서비스의 결합 ▲모바일 워커 임팩트 서비스 ▲데이터 보안 및 인증 ▲PaaS(Platform as as Service) ▲기존 IT 역할 변화의 요구 등이다.
홍 부장은 “IT 환경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출력 쪽도 마찬가지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그중에 클라우드 컴퓨팅, 이동성, 보안 등과 연관된 고객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HP는 e프린트 클라우드 서비스와 e프린트&쉐어(print & share), HP모바일 앱
에어프린트와 같은 모바일 프린팅 솔루션과 HP 시큐어/그린(secure/green) 프린팅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HP 시큐어 & 그린 솔루션은 복합기의 기능별 사용자의 접근 제어가 가능한 것은 물론 요청되지 않은 작업은 작동삭제가 가능하며 이밖에도 HP 복합기 보안 솔루션과 파수닷컴의 DRM(디지털 저작권 관리) 등과 연계하는 솔루션(Secure MFP Shell)도 있다.
이는 기업 내부 문서들이 외부로 유출됐을 때 다른 사용자가 이를 아예 볼 수 없도록 하거나 일정 기간이 지나면 프린트나 스캔할 수 있는 기능을 제한할 수 있게 한다.
또한 HP OXP와 퓨쳐스마트서버(FutureSmart Server)라는 확장 플랫폼을 통해 PC를 거치지 않고도 복합기 자체에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직접 연결해 직접 출력하거나 이메일로 바로 보낼 수 있는 작업도 가능하다.
실제로 글로벌운송업체인 페덱스의 경우, HP의 프린팅 솔루션을 활용해 ‘페덱스 오피스 프린트 & 고’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홍 부장은 “이전까지의 프린팅 아웃소싱 서비스의 경우, 비용절감을 위해 도입하는 것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생산성이나 실제 매출을 높이는 부분에서의 요구사항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HP는 단순히 출력 장비와 소모품 제공보다는 보안, 기타 IT지원, 소프트웨어 솔루션까지 포함, 제공함으로써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합출력서비스(MPS)의 경우, 인프라 최적화나 환경관리에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업무환경개선을 위해 이를 도입하는 고객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사용자의 요구사항이 복잡하고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서 외부와의 연계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기업들은 이를 고려한 새로운 중장기 프린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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