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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모바일 지불결제 “새로운 한류될 것”

이상일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글로벌 카드업체인 비자가 한국에서의 모바일 결제 시장 발전 성과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시했다. 특히 자사의 모바일 페이먼트 서비스의 최대 레퍼런스로서 한국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비자(Visa Inc)는 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지불결제시장의 현황과 앞으로의 모바일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를 위해 방한한 빌 가이다 모바일 총괄 임원<사진>은 한국의 훌륭한 IT 제반 환경을 모바일 지불결제 서비스 활성화에 있어 최대 강점으로 꼽으며 비자의 모바일 전략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실제 한국은 세계 최고 속도의 휴대 전화 및 스마트폰의 보급률과 전 세계적으로 높은 카드 사용률로 인해 세계 모바일 지불결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비자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하나SK카드와의 협력을 통해 도입한 SIM칩 기반의 모바일 지불결제 서비스의 국내 이용자수가 10만을 돌파했으며, 이는 모바일 비자 페이웨이브(payWave)의 상용 도입 사상 최대 규모다.

 

또한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2012년 런던 올림픽 및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 기간 동안 근접결제(NFC)방식 모바일 지불결제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비자의 글로벌 모바일 전략은 시장의 규모나 상황에 관계없이 전 세계 금융기관과 이동통신업체와의 제휴 및 협력에 많은 노력을 기하고 있다.

 

그 결과, 비자의 수준높은 안전성, 안정성, 확장성에 기반한 새로운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세계 각지에서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올 가을에 비자는 전자 지갑과 이를 지원하는 서비스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 지갑은 클릭구매(click-to-buy) 기능과 더불어 비자와 비자 외 결제 계좌들을 통합해 계정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NFC 기술을 지원한다.

 

또한 모바일 금융서비스 플랫폼 선도기업인 펀다모(Fundamo) 인수와  모바일 머니 솔루션 선도기업인 모니타이즈(Monitise)와 계약 갱신으로 전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금융서비스 제공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빌 가이다 임원은 전세계 지불결제 산업의 구조가 폐쇄형에서 개방형으로 전환하는 추세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모바일 지불결제 분야에서 금융서비스 상품에 대한 개방성과 국제적인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라고 역설했다.

 

또 가이다 모바일 총괄 임원은 “한국의 높은 스마트 폰 보급률과 세계 최고 수준의 IT기술 인프라는 모바일 지불 결제 산업에서 벤치마크 대상이 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며 “한국의 기술력과 비자의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글로벌 파급력이 결합하면 비자는 물론 많은 한국 기업에도 상당한 기회가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 이는 모바일 지불결제 분야에서도 또 다른 ‘한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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