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서종렬)는 국내 정보보안 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기업과 시장 요구에 맞춘 수출지원을 본격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정보보안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사업은 지난해 12월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함께 발표한 ‘정보보안 산업 활성화 방안’ 일환으로, 정보보안 기업의 해외 전시회 및 비즈니스 상담회 참가, 맞춤형 수출 지원 등이 추진된다.
KISA는 지난 6월 개최된 태국의 전시회(SecuTech)를 시작으로 10월에 일본(ITproExpo)과 중국(CSPE)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공동관과 더불어 각 기업의 요구에 맞춰 전시회 개별 참가도 지원한다.
또한 오는 9월에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11월에는 중동에서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보안관련 제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신흥시장을 타깃으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같은 ‘정보보안 기업 맞춤형 수출지원’ 사업은 올해 처음 시작되는 사업으로, 기업의 해외진출 역량과 3년간의 마스터플랜을 평가해 선정된 기업에게 3년 동안 해외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하게 된다.
기존 유사사업에서는 성과 제고를 위해 수출경험이 있는 기업들이 주로 지원을 받았던 것과는 달리, 수출경험이 없거나 부족한 기업들 중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해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수출경험이 있거나 진출 중인 기업들도 신규시장 개척이나 진출국가의 정착을 위한 현지화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정보보안 기업의 해외진출 역량 강화를 위한 수출 전문가 양성 교육도 실시된다.
뿐만 아니라 KISA에서 지난 5월 정보보안 기업의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한 동남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 5개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규제 및 정책, 사업자 동향, 조달 정보 등 정보보안산업 전반에 대한 동향정보도 제공한다.
단순 동향조사만이 아닌 주요이슈에 대한 분석리포트도 함께 제공되고, 해외 전문 리서치기관의 보고서를 통해 국내 정보보안 산업을 해외에 알릴 예정이다.
이번 KISA의 정보보안 산업 해외진출사업은 정보보안 업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추진하고 있다. KISA는 지난 5월 19일과 6월 23일 두차례 정보보안 업계와의 간담회를 마련해 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서종렬 KISA 원장은 “정보보안의 중요성은 전 세계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중요한 이슈로, IT강국인 우리에겐 기술력 있는 정보보안 기업이 많이 있어 효과적으로 해외진출 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시장의 환경과 기업의 요구에 맞춰 지원함으로써 기업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SA의 해외진출 지원사업은 7월 한 달간 기업 맞춤형 수출지원사업을 공모해 지원대상을 선정한 후 8월부터 지원하게 된다. 9월부터 11월까지는 전시회 및 비즈니스 상담회 참가를 지원한다.
해외 동향정보 제공사업은 7월부터 KISA(http://www.kisa.or.kr)와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의 홈페이지(http://www.kisia.or.kr)를 통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