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통신서비스 업계 2분기 성적은?
7월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접어든다. 지난주에는 통신서비스까지 불통될 정도로 서울, 수도권 지역의 폭우 피해가 컸다.
지난주에는 또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인터넷서비스인 싸이월드, 네이트 가입자 3500만명의 개인정보가 중국발 해킹에 의해 유출되는 최악의 보안사고가 터져 또 한번 IT업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번주에도 유출된 정보에 대해 2차 피해 가능성으로 인해 관련 업계의 긴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노키아의 몰락으로 시장의 관심이 컸던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다행히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수치를 제시했다.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애플의 대항마로써의 충분히 기대를 갖게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통신부문 매출액 12조1800억원을 기록함으로써 전기대비 14.5% 전년동기대비 43.0% 증가했다. 또한 이기간 휴대폰 판매량은 7400만대로 추산됐다.
이번주에는 SK브로드밴드, SK텔레콤, KT 등 주요 통신서비스업체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주목되는데 마케팅비용의 증가로 실적은 좋지 않게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IT 분야에서는 우정사업본부가 발주하는 종이없는(페이퍼리스) 우체국 금융창구 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이 관심이다. 새마을금고연합회는 새마을금고 정보계시스템 구축 착수에 따른 개발인력 아웃소싱에 나선다.
◆통신서비스 업계 2분기 성적은?=지난 주 LG유플러스에 이어 SK브로드밴드(3일) SK텔레콤(4일) KT(5일) 등 주요 통신서비스 업체의 지난 2분기 실적 발표가 이뤄진다. 실적 전망은 모두 좋지 않다. 스마트폰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이 부담이다.
2분기에는 KT가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을 앞설 전망이다. KT는 이동통신(KTF) 합병 이후 SK텔레콤을 매출에서 앞선 이후 영업이익 수위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2분기 KT는 5조1000억원의 매출액과 6400억원대 영업이익, SK텔레콤은 3조1000억원의 매출액과 6200억원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SK브로드밴드는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통신서비스 업계는 3분기도 쉽지 않다. SK텔레콤은 기본료 1000원 인하 등 요금 인하 여파와 플랫폼 사업 분사를 앞두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도 변수다. KT와 LG유플러스는 요금 인하 방안을 만들어야한다.
◆웹게임, 방학 맞아 서비스 본격화=다수의 웹게임이 방학을 맞은 7월 중순을 기점으로 속속 서비스에 들어가거나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오는 8월부터 이들 게임의 서비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넷마블은 이달 ‘풍운구검’, ‘SD삼국지’, ‘칠웅온라인’ 등 다양한 웹게임을 출시하거나 테스트에 들어갔다. 이중 ‘SD삼국지’는 넥슨모바일에서 퍼블리싱하는 게임으로 넷마블에 이어 8월중 KTH를 통해서도 서비스가 이어진다.
엔트리브소프트는 3D 웹게임 ‘문명전쟁 아르케’에 2.0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붐업에 나섰다. 쿤룬코리아의 웹게임 ‘K3온라인’은 누적가입자 10만명을 넘겼으며 신서버를 적용하고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 IT업체, 새로운 분기 시작=8월 1일부터 HP와 시스코, 브로케이드, 델, 넷앱 등 몇몇 글로벌 IT업체들의 새로운 분기가 시작된다. 한국HP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브로케이드코리아는 8월 1일부터 2011 회계연도 4분기를 시작해 하반기 영업 활동을 마무리한다. 델코리아는 2012 회계연도 3분기, 스토리지 업체인 넷앱은 2012 회계연도 2분기를 맞이한다.
시스코코리아는 2012 회계연도 1분기를 맞이해 새로운 영업 전략·비전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실적 부진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대대적인 감원과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지사의 조직구조 개편이나 인력 감축, 중단기 프로젝트인 ‘코리아 3.0’의 실행 전략, 투자 계획 등에서 변화가 이뤄지질 지 주목된다.
이들 업체들은 공통적으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주력하고 있는만큼, 새로운 분기를 맞아 시장 공략을 한층 공격적으로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본, 종이없는 우체국 금융창구 시스템 구축 = 우체국금융이 종이없는 우체국 금융창구 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에 나선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8일 입찰 설명회를 개최한 이후 오는 8월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중은행의 페이퍼리스 창구 파일럿 프로젝트가 하반기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우체국금융이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나서면서 관련 IT서비스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새마을금고연합회 유지보수 및 개발인력 아웃소싱 선정 = 새마을금고연합회가 새마을금고 정보계시스템 구축 착수에 따른 계정계 개발인력 확충 및 전산개발 적기지원을 위한 외주 개발인력 확보에 나선다. 향후 13개월동안 새마을금고 정보계 시스템과 새주소체계 대응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게 되며 8월 10일 제안요청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스트인터넷, 새로운 포털 줌(zum) 공개=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 이스트인터넷은 4일 개방형 포털서비스인 줌을 공개한다. 줌은 개방성을 지향하는 새로운 형태의 포털서비스다. 이 자리에는 김장중 이스트인터넷 대표가 참석해 줌의 철학과 비전, 각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에버노트, 아시아지역 책임자 방한=에버노트의 아시아지역 대표 트로이 맬런이 3일 방한한다. 에버노트는 PC, 스마트폰, 태블릿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다. 트로이 맬런 아시아지역 책임자는 이번 방한을 통해 에버노트의 국내 사업전개 방향과 향후 서비스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에버노트는 5000만 달러의 투자유치를 받고, 11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등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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