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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탐구 / KT 클라우드⑤] “모바일 앱과 클라우드는 찰떡궁합”…개발에만 집중

백지영 기자

- [집중탐구/ KT 클라우드 서비스 5회]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처음 스마트폰용 앱을 개발할 당시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염두해 두고 시작했습니다. 직접 서버를 운영할 때보다 KT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니 IT 인프라 유지비용이 약 1/5로 줄어들더군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YS모바일의 개발총괄 박병수 이사<사진>는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와 모바일 앱 서비스는 체질적으로 궁합이 맞다”며 “앱스토어 랭킹에 따라 하루에도 수백개의 스마트폰용 앱들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현재의 상황에서 클라우드 서비스가 없었으면 개발은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YS모바일은 불과 1년 밖에 안 된 신생업체다. 현재까지 명품 오픈마켓 애플리케이션인 ‘브랜드인’과 채팅 서비스인 ‘커피 한잔 하실래요?’, 소셜 퀴즈 게임인 ‘퀴즈몬’ 등을 개발해 앱스토어에 등록시켰다. 애플 및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커피 한잔 하실래요’에 이어 ‘영화 같이 보실래요?’ 채팅 시리즈와 실시간 소셜 쿠폰 서비스인 ‘쿠폰 플레이’ 등을 개발 중이다.

현재 YS모바일은 KT의 클라우드 서비스 중 ‘유클라우드 서버’와 ‘유클라우드 CDN’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 정식 출시 전에 KT가 무료로 제공한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클라우드 서비스에 적응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사용하기가 훨씬 수월했다고.

YS모바일이 사용하고 있는 가상서버(VM)수는 현재 총 11개다. VM은 하나의 물리적인 서버를 특정 소프트웨어를 통해 여러 개로 나눠서 쓰는 것을 말한다. 이 회사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당 약 3개 정도의 VM을 이용하고 있다.

KT 유클라우드 서버는 현재 1개의 VM과 1기가바이트(GB) 메모리, 100GB 디스크를 기본 사양으로 했을때 시간당 65원의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YS모바일이 1달에 사용하는 비용은 약  70만원 정도다.

기존에 YS모바일은 모 업체의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했었지만, 이용 상의 절차가 복잡했었다는 설명이다. 서비스 가격 자체는 비슷했지만, 하드디스크 용량 추가 비용이나 로드밸런싱, 방화벽 서비스 등 추가 비용이 많이 발생해 실제 한 달에 지불하는 비용은 약 400만원에 달했다. 또한 서버 한 대를 추가하려면 시간도 오래 걸렸고, 결정적으로 보안 상의 결함이 있었다.

특정 보안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았더니 바이러스가 크게 걸렸던 것이다. 이는 YS모바일의 모든 서비스를 클라우드 상으로 옮기는 계기가 됐다. 현재는 YS모바일이 개발한 모든 서비스가 KT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운영되고 있다.

박병수 이사는 “호스팅 업체에서도 가상 서버 호스팅과 같이 비교적 비용이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개발용으로는 쓸만하지만 서비스용으로 사용할 때에는 비용 및 안정성 측면에서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2개 정도의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모를까 그 이상으로 넘어가게 되면 확장성 측면에서 클라우드 서비스가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현재 YS모바일이 제공하고 있는 3개의 서비스는 총 14만 사용자가 다운로드받았다. 그중에서도 ‘퀴즈몬’이라는 소셜 퀴즈 게임의 인기가 가장 많은데, 이는 현재까지 약 8만명이 앱을 다운받았다.

퀴즈몬은 풀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성 앱이다. 특히 경품이 좋아질수록 한꺼번에 사용자가 몰리기 때문에 서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KT유클라우드 서버는 가상머신(VM) 추가가 5분이면 가능하기 때문에, 트래픽이 몰리게 되면 짧은 시간에 서버를 더 가져다 쓸 수 있다. 그러다가 트래픽이 낮아지게 되면 사용하던 서버는 다시 반납하면 그만이다.

박 이사는 “퀴즈몬의 경우, 최근 동시 접속자수가 1000명 정도로 1시간에 5000명, 하루에 몇만명씩 참여를 하고 있다”며 “특히 퀴즈를 풀기 전에 이용자들은 동영상 광고를 봐야 하는데, 용량을 1MB 이하로 떨어뜨렸다고 할지라도 이를 여러 명에서 시청할 때에는 부하가 걸리기 마련이다. 이럴 때에 KT 유클라우드 서버 뿐만 아니라 CDN 서비스도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모바일 앱의 경우 이벤트성이 많고, 아이디어가 좋을 경우 갑자기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며 “앱스토어에 올려봐야 알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전에 용량 예측이 힘든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모바일 앱과 클라우드 서비스는 체질적으로 궁합이 맞다는 것이 박 이사의 얘기다.

그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우리와 같이 소규모 앱 개발회사에서는 꼭 검토해 볼 필요가 있으며. 트래픽이 많은 것으로 예상되는 앱에게는 빛과 같은 존재”라며 “또한 서버 관리자나 개발자에게 스트레스를 덜어줄 수 있어 개발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고 혹시나 앱이 망했을 경우 서비스 정리도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없었으면, 모바일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기에는 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YS모바일은 조만간 출시될 ‘영화 같이 보실래요?’ 등의 앱에도 계속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할 방침이다.

그는 “KT에서 곧 제공하게 될 ‘오토 스케일링’ 등의 기능을 기대하고 있다”며 “적은 비용으로 인프라 관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클라우드 서비스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오토 스케일링’은 사용량에 따라 서버 자원을 자동으로 확장 혹은 축소할 수 있는 기능으로 KT는 이를 하반기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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