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분기 매출 5조3428억원…전년비 7.9%↑
- 영업익 4324억원·순익 4206억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지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KT(www.kt.com 대표 이석채)는 지난 2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매출액 5조3428억원을 기록 전기대비 1.3%,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 중 상품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은 4조15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 감소했다. KT는 서비스매출 저조는 ▲기존 고객 유지와 만족도 제고를 위해 제공하고 있는 장기이용자 할인 ▲유무선 결합할인 및 스마트스폰서 할인 등 다양한 요금할인 확대와 초당과금제 도입에 의한 통화수익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4324억원이다. 1분기 지분법투자주식 처분으로 발생한 일회성 이익 1874억을 제외할 경우 전기대비 19.0%, 전년동기대비 35.9% 줄어들었다.
영업이익 축소는 ▲스마트폰 판매에 수반되는 상품구입비 3240억원 증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무선데이터를 수용하기 위한 투자확대로 감가상각비 493억원 증가 ▲서비스혁신(SI) 매출증가 및 콘텐츠 구입비 증가 등으로 서비스원가 1346억원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당기순이익은 러시아 통신회사 NTC 지분매각으로 발생한 1661억원의 중단영업이익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0.3% 상승한 4206억원을 올렸다.
KT 별도 매출액은 5조3328억원, 영업이익은 6613억원이다. 전기대비 각각 9.6%와 25.9%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매출액은 10.3%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2.5% 감소했다.
무선수익은 스마트폰을 위주 전체 가입자 확대에도 불구 전년동기대비 0.7% 내려간 1조7735억원을 기록했다. 가입자는 전년동기대비 85만명이 상승했지만 가입자당매출(ARPU)이 줄어들어서다. 무선데이타 수익은 스마트폰 보급 증가에 따라 전기대비 7.9% 전년동기대비 40.6% 확대됐다.
전화수익은 통화량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14.5% 감소한 95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전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3% 성장한 793억원이다. 지난 1년간 82만명의 고객이 증가해 6월말 현재 304만명의 누적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인터넷 수익은 인터넷TV(IPTV) 가입자 증가 등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5.3% 상승한 6600억원을 달성했다. 올레TV 및 KT스카이라이프의 6월말 가입자 수는 각각 262만명, 305만명이다. 특히 KT스카이라이프의 HD 위성채널과 올레TV의 주문형비디오(VOD)를 결합한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 상품은 출시 2년만인 지난 7월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연학 전무는 “KT의 유무선 네트워크의 강점을 살려 지속적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이를 기반으로 통신금융 컨버젼스, 글로벌, 솔루션, 콘텐츠 등 가능한 영역으로 사업범위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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