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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주파수 경매제 첫 라운드 돌입

채수웅 기자
통신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주파수 경매 라운드가 이번주부터 시작된다. 처음 시행되는 경매인 만큼, 그 결과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반적인 예측은 1.8GHz 주파수를 놓고 SK텔레콤과 KT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파수 경매대가가 어느선까지 올라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결과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의 주파수 정책에 대한 평가도 갈릴 전망이다.

또한 지난 주 전자, 통신업계의 실적발표에 이어 이번 주에는 대형 게임업체와 포털 및 외국계 장비업체가 성적표를 공개할 예정이다. NHN의 경우 안정적인 검색광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게임사업에서는 다소 약세를 띌 것으로 예측됐으며 네오위즈게임즈는 국내외 퍼블리싱 게임의 성장으로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파수 경매, 첫 라운드 시작=통신3사의 주파수 전쟁이 시작된다. 정확하게는 2.1GHz 주파수를 사실상 확보한 LG유플러스를 제외한 SK텔레콤과 KT간의 경쟁으로 볼 수 있다.

이번주 SKT와 KT가 1.8GHz 대역을 놓고 첫 경매 라운드에 돌입할 예정이다. 과열경쟁으로 인해 주파수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양사의 1.8GHz 확보경쟁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통신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정부, 종합보안대책 마련=SK컴즈의 개인정보 유출에 북한 해킹 논란 등 보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8일 국가 사이버안보 마스터플랜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방통위는 인터넷상 개인정보보호 강화 방안도 마련, 발표한다.

창원-진주문화방송 합병 어떻게=창원문화방송과 진주문화방송의 합병건이 다시 한번 다뤄진다. 방통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상파방송사업자 변경허가에 관한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미 한차례 진주-창원문화방송 합병건은 야당 추천 상임위원들의 반대로 한차례 무산된 바 있다. 김재철 문화방송 사장의 사표제출 논란과 겹쳐 이번에는 정부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미래 인재육성 행사=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후원하는 진로탐색 프로그램 ‘SEMI HIGH Tech U Korea 2011’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하이테크 산업의 입문 및 이공계 진학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제 산업현장을 방문, 반도체 관련 실험과 체험 교육을 통해 첨단기술을 경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들은 주성엔지니어링과 하이닉스반도체 본사에 방문해 반도체관련 실험 및 체험교육을 받게 된다.

넷마블, ‘스페셜포스2’ 기자간담회 개최=CJ E&M 넷마블은 오는 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스페셜포스2’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넷마블과 개발사 드래곤플라이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스페셜포스2’ 서비스 계획과 e스포츠 리그 운영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대형 게임업체, 실적발표 시즌 돌입=대형 게임업체들이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된다. 오는 10일 네오위즈게임즈, 11일 NHN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온라인2’와 ‘크로스파이어’ 등 국내외 퍼블리싱 게임의 성장세가 이어져 지난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국제회계기준(K-IFRS) 2분기 연결매출 165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NHN의 2분기 게임부문은 ‘테라’ 트래픽 감소가 이어졌으나 웹보드게임의 매출이 뒷받침돼 전년동기대비 소폭 성장한 연결매출 약 162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시스코, 2011년 4분기 실적 발표, 코리아 조직개편 향방은=이달부터 새 회계연도를 시작한 시스코가 10일(현지시간) 오후에 지난 7월 말로 마감된 201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를 기점으로 이달부터 미국, 캐나다를 시작으로 진행해온 인원감축이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각 지역별로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시스코는 멕시코 셋톱박스 공장 매각과는 별도로 직원 65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주에 APEC 지역의 감원규모가 구체적으로 정해지면서 현재 300여명이 근무하는 시스코코리아 역시 조기퇴직프로그램(ERP)과 감원이 실시될 전망이다. 내부조직도 통폐합되는 형태로 개편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시스코는 이미 플립비디오 사업 등 일부 컨슈머 사업을 정리하고, 가정용 텔레프레즌스·홈네트워킹 사업을 기업(B2B) 사업에 통합시켰다. 중소기업(SMB) 사업부문도 엔터프라이즈와 통합해 단순화했다.  

전세계 조직운영 구조도 개편, 북·남미, 유럽, 그리고 일본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APEC)으로 구성된 세 곳으로 간소화했다. 한국은 일본, 중국, 호주·뉴질랜드 등이 속해있는 APEC 안에서도 필리핀과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함께 이머징(emerging) 시장을 담당해온 매니징디렉터(MD) 총괄체제로 새롭게 편입됐다.

NHN, 2분기 실적발표=NHN은 11일 2011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NHN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 및 주요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컨퍼런스콜도 진행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NHN비즈니스플랫폼의 검색광고가 시장에 안착해 안정적인 검색광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한게임 테라 등 게임사업에서는 다소 약세를 띌 것으로 예측되며 2분기 실적은 QoQ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오라클, 새로운 미들웨어 시장 전략은=한국오라클은 오는 10일 2012년도 퓨전미들웨어 사업전략을 발표한다. 한국오라클은 강신영 부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라클 퓨전미들웨어의 새로운 전략과 제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라클은 지난 6월부터 새 회계연도(FY 2012)에 들어갔다.

특히 오라클은 이번 회계연도부터 국내에 엑사로직을 본격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엑사로직은 썬마이크로소프트의 하드웨어와 오라클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합한 솔루션으로, 회사측은 기업들이 내부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축하기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자랑하고 있다.

<편집국 종합>

채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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