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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월드] 구글 모토로라 인수 파장 확대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이번 주 IT 시장의 최대 이슈를 꼽자면 단연 구글의 모토로라모빌리티 인수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125억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이슈규모도 그렇지만 구글의 행보에 많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강력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결합, 그리고 모토로라가 보유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한 구글이 안드로이드 진영의 최대 적으로 돌변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제조사에게도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제 단순히 하드웨어만 잘 만들어서는 성공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앞으로 삼성전자 등 국내 휴대폰 업계가 어떻게 대응할지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입니다.

◆HP 웹OS 단말기 개발·생산 중단=HP가 최근 웹OS 단말기 개발 및 생산을 중단하고 웹OS 소프트웨어의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웹OS를 다른 업체에 팔거나 HP의 일부 기기의 연결을 지원하는 내장 OS로 사용하겠다는 전략 입니다.

이에 따라 자체 OS를 보유하지 않은 모바일 기기 업체의 계산이 바빠졌습니다. 구글의 모토로라모빌리티 인수사례처럼 인수합병(M&A)이 모바일 경쟁의 주요한 변수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애플 소송전 새 국면=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전쟁이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애플이 독일에 제기한 판매와 마케팅 중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삼성전자의 1차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졌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을 제외한 유럽 전역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10.1의 공급이 재개됩니다.

특히, 애플이 가처분 신청 근거자료로 내놓은 갤럭시탭10.1 이미지가 조작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번 소송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애플의 디자인권에 대한 주장이 다소 과도한 측면이 많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소송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KT, 안드로이드 마켓 폰빌 결제 서비스 시작=SK텔레콤이 안드로이드 마켓 폰빌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가입자들은 신용카드가 없어도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유료 앱 구매가 가능해졌습니다.

SK텔레콤의 폰빌 서비스를 통한 안드로이드 마켓 유료 앱 구매는 개인별 정보이용료 한도(월 50만원) 내에서 최대 월 20만원까지 가능하며 서비스 이용에 따른 별도의 부가세는 부과되지 않습니다.

◆SKT, 중고폰 매매 서비스 시작=SK텔레콤이 중고 휴대폰 안심매매 서비스인 T에코폰을 시작했습니다. T에코폰은 SK텔레콤이 중고 휴대폰을 직접 매입하고 다시 이를 직접 판매하는 형태입니다. 분실 및 도난폰도 SK텔레콤이 걸러준다고 합니다.

중고 단말기를 판매하고 싶은 사람은 우선 T스마트샵(www.tsmartshop.co.kr)이나 SK텔레콤 지점을 통해 SK텔레콤에 단말기를 맡겨야 합니다. 그러면 SKT는 전문 휴대폰 감정사를 통해 20여 가지의 테스트를 거쳐 총 6단계로 품질을 판정해 시세에 따라 가격을 책정합니다.

◆KT 앱 발굴에 40억 쏜다=KT가 애플리케이션(앱) 발굴을 위해 40억원 규모의 개발 지원 펀드를 조성한다고 합니다. 이 펀드는 앱 개발 공모전과 프로젝트 참여자 등을 대상으로 투자 대상을 뽑습니다. 실적이 없어도 투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선 오는 30일까지 앱 개발 공모전 수상자, 글로벌 프론티어 참여 개발자, 올레마켓 우수 개발사를 대상으로 투자 대상을 선정한 후 9월 심사를 통해 1차 투자를 집행할 계획입니다. 현재 중소기업청과 공동 진행 중인 ‘2011 에코노베이션 써드 페어’ 수상자도 투자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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