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한국개인정보보호협의회(회장 박인복)와 한국생산성본부(KPC)는 오는 9월 30일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개인정보보호 실무’ 교육과정을 29일 개설해 31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지난 22일 오후 3시 광화문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업무협력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협력교육’ 체제를 수립했다.
김종구 개인정보보호협의회 상근부회장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법 시행 대비 차원에서 ‘개인정보보호책임자’ 양성 시범교육과정(Pilot Program)을 개설키로 했다”며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와의 교감 아래 전문교육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와 손잡고 마련한 의욕적인 교육과정”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보호협의회는 이달 말 행안부의 개인정보보호 ‘교육고시’가 마련되는대로 법상의 ‘개인정보보호책임자’ 자격인증 과정과도 연계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3월 29일 공포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처리자는 개인정보의 처리에 관한 업무를 총괄해서 책임질 ‘개인정보 보호책임자’를 지정해야 하고(법 제31조), 그 대상은 민감정보가 포함된 개인정보 파일을 처리하거나 상시 근로자수가 50인 이상인 개인정보처리자(시행령 제35조 2항)로 규정돼 있다.
또한 개인정보보호책임자는 ‘행정안전부장관이 실시하는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교육을 이수한 자’로 해야 하며, 지정된 개인정보 보호책임자는 매년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교육을 이수하도록(시행령 제35조 5항) 돼 있다.
공익성 비영리 민간단체인 개인정보보호협의회는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개인정보 유출 및 침해사고를 예방하는 자율규제 활동을 주된 목표로 지난해 12월 15일 사단법인으로 재창립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협의회는 지난 18일 보안관제전문업체인 싸이버원(대표 육동현)과도 온라인 보안관제서비스 관련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특히 중소기업들의 개인정보보호 수준 제고를 위한 제반 노력을 공동으로 펴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싸이버원과 공동으로 주요 회원사 대상 전국적인 교육활동을 펼쳐 사업자의 전반적인 개인정보보호 인식 수준을 최우선적으로 제고하기로 했다. 향후에는 싸이버원의 개인정보보호 원스톱 서비스(POSS)를 활용해,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제고하고 비용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