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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시장의 새 기대주…스마트TV 광고가 뜬다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스마트TV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스마트TV광고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 인프라 구축과 함께 광고산업의 생태계 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2일 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소공동 롯데호텔서 열린 '방송광고 활성화 및 스마트미디어시대 광고산업 육성전략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날 지경용 ETRI 기술전략연구본부 본부장은 스마트TV 등 새로운 매체에서의 광고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관련 ▲스마트 광고 규제 및 정책 정비 ▲스마트TV시장 활성화 ▲기술 인프라 구축 ▲스마트광고 생태계 조성 등이 필요한 것으로 보았다.

전통적 광고매체는 매스 노출형 광고 중심이었지만 매체가 진화하고 광고기술이 발전하면서 광고유형 확장 및 수용성이 확대되고 있다.

매체와 콘텐츠가 1:1로 매칭이 되던 과거와는 달리 하나의 매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수용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TV 광고는 기존 매체광고의 속성과 스마트TV만의 확장된 기술 속성을 모두 수용해 새로운 광고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스마트TV 등 인터넷과 연결되는 커넥티드TV 시장은 오는 2014년 연간 1억2310만대 규모로 성장, 연간 판매되는 TV의 42%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스마트TV 시장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TRI는 스마트TV 이용가구는 보수적 전망으로도 2015년 385만가구에서 2020년에는 987만 가구가 스마트TV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경용 본부장은 "스마트TV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커머스를 비롯해 정보와 결합된 다양한 형태의 광고가 제공될 것"이라며 "스마트 광고가 본격화된 5차년도 경에는 5331억원에서 최대 7019억원 규모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스마트TV 광고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비싼 스마트TV 가격, 불편한 인터페이스, 편중된 TV시청시간, 전용콘텐츠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았다.

지 본부장은 "초기 스마트TV 한계로 인한 스마트TV 광고 노출 기회의 한계가 예상된다"며 "스마트TV 이용가구 확대, UI개선, 시간대별 특화 앱 활성화 등 스마트TV 광고 노출 기회를 늘리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TV 광고는 신규 광고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며 "중소 광고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광고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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