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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모바일 플랫폼’구축 경쟁… 하이브리드 MEAP 모델이 뜬다

이상일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MEAP(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솔루션에 대한 완성도 논란에도 불구하고 금융권의‘MEAP’도입이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금융권이 구축하고 있는 MEAP 기반 모바일 서비스의 경우 하이브리드 형태로 개발돼 기존 시스템과 연동이 자유로운 한편 SI(시스템통합)개발을 통한 최적화가 가능해 향후 MEAP 개발에 있어 하이브리드 형태가 대세가 될 것임을 예측하게 하고 있다.

 

26일 금융계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흥국생명 등이 MEAP에 기반한 시스템을 오픈하거나 개발 중이다. 이밖에 기업은행, 농협, 하나은행 등도 MEAP를 통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및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8월 신한은행은 비대면채널 3.0 프로젝트에 핑거의 ‘오케스트라’를 MEAP 솔루션으로 도입해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1년 2월 오픈예정으로 신한은행은 향후에도 오케스트라를 기반으로 모바일 오피스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화재도 유라클의 MEAP ‘모피어스’를 기반으로 보상서비스와 현장출동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한편 기존 업무용 시스템에 연결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구현한다. 흥국생명의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10월 초 오픈예정이다.

 

KDB생명과 금호종금도 아시아나IDT의 MEAP 솔루션인 ‘스마트 비즈니스 포털 1.0’을 기반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완료했다.

 

한편 시중은행들도 MEAP에 기반한 시스템 구축을 타진하고 있다.

 

앞서 기업은행의 경우 웹케시의 MEAP에 기반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진행했지만 새로운 MEAP를 재 선정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

 

또 하나은행과 농협 등도 MEAP에 기반한 모바일 오피스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의 경우 MEAP를 모바일 오피스 도입에 적용하기 보다는 대고객 서비스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도입하려 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의 원활한 개발을 위해 MEAP 도입이 타진되고 있지만 실제 비금융상품에 대한 스마트폰 서비스 개발이 많아지면서 개발 효율성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간의 단축을 위해 MEAP를 도입하려 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MEAP가 해결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MEAP의 효용성이 강조되는 분야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MEAP에 기반한 스마트 어플리케이션 개발은 꾸준히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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