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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가격담합 혐의로 공정위 조사받아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전자가 평판TV와 노트북PC의 가격담합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오전 조사관들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LG전자 본사로 파견, 한국마케팅본부를 상대로 2시간여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공공기관 납품건과 관련해 현장점검 차원에서 진행된 조사”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공정위로부터 담합 의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공정위는 이 같은 사안에 대해 “조사 여부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전자 업계는 이번 담합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에 각각 100억원대 과징금이 부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 회사가 모두 담합 사실을 인정하고 리니언스 제도를 활용하면 과징금 규모는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10월에도 초·중·고교 등 공공기관에 에어컨과 TV를 납품하면서 가격을 담합한 사실이 드러나 공정위로부터 거액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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