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전자책 사업 진출…한컴과 ‘맞손’
- 스마트폰·태블릿에 ‘한컴 뷰어’ 내장키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전자책(이북, e-book) 사업에 뛰어든다. 한글과컴퓨터와 손을 잡았다. 연말부터 출시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전자책을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내장한다. 콘텐츠는 제휴를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www.lguplus.com 대표 이상철)는 한글과컴퓨터와 ‘한글과컴퓨터 이북 뷰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북 뷰어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전자책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앱이다. LG유플러스는 연말 선보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이북 뷰어를 기본 탑재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뷰어의 특징은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적용 여부와 상관 없이 전자책을 볼 수 있는 점이다. 현재 대부분의 콘텐츠 제공업체는 자사의 전자책에 DRM을 설치하고 있다. 책을 보려면 각 DRM에 맞는 전용 앱을 다운로드 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한컴 이북 뷰어로 각기 다른 DRM이 설치된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콘텐츠 업체와 제휴를 추진한다. 인터파크, 예스24, 알라딘, LG CNS 등과 전자책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만화 잡지 등 콘텐츠 보강 ▲N스크린 서비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연동 ▲전자도서관 ▲전자교과서 등의 사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사업개발실장 현준용 상무는 “이번 제휴는 솔루션 및 콘텐츠를 직접 확보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 통신사와는 달리 저작권자, 솔루션업체, 통신사업자간 윈윈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전자책 시장은 4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2013년에는 1500억원 규모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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