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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3분기 영업익 430억원…전년 동기 대비 65.3% 축소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SDI가 전지사업의 호조로 지난 3분기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판매가격 하락과 태양광 등 신규 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이익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지난 3분기 매출 1조4477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각각 7.4%, 7.3% 확대됐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3%, 전 분기 대비 51.8% 축소됐다.

삼성SDI는 영업이익 축소 이유에 대해 주요 제품의 판매가격 하락, 태양광 등 신규 사업 수익성 악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지사업의 경우 세계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뤄냈다. 3분기 삼성SDI의 전지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확대된 768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전지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크게 늘어나 2차전지로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PDP사업은 170만대를 판매해 53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TV 시장 침체를 감안하면 예상보다 선방한 결과다.

태양광 사업은 시장의 회복 지연과 공급과잉이 지속된 가운데 전 분기(190억원) 대비 확대된 3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판매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악화됐다.

삼성SDI는 4분기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IT 성수기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전망하며 전지 시장이 전 분기 대비 1% 성장에 그친 9억8000만 셀 규모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PDP 모듈 수요에 대해서는 4분기가 TV 성수기에 접어드는 만큼 이에 대응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태양광 사업의 경우 미주와 유럽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이에 따른 영향으로 가격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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