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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PP, 지상파·신문·인터넷 광고 시장 잠식 우려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PP 등장으로 광고시장이 황폐화 될 것으로 우려된다."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코바코의 '종편PP 출범과 광고시장 변화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말에 출범하는 조선, 동아, 동아, 매일경제의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채널이 내년에 약 5518억원의 광고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종편은 2000년~2010년까지의 GDP 대비 총광고비 점유율의 추세가 2015년까지 지속된다는 가정(추세선 기준)하에 2013년 6323억원, 2014년 6929억원, 2015년 7411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지상파의 광고는 추세선 기준으로 2012년 2조610억원에서 2015년에는 2조334억원으로 약 276억원의 광고매출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문은 1조5534억원에서 1조4612억원으로 927억원이 줄고, 잡지와 라디오도 각각 58억원, 67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병헌 의원은 "방통위는 종편PP 등장으로 전반적인 광고시장이 확대된다고 했지만 코바코 연구에 따르면 기존 매체의 광고비 증가는 미비한 실정"이라며 "오히려 종편PP가 기존 매체의 광고를 잠식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 의원은 "방통위는 종편에 대해 신생아로서 각별한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이미 종편은 날 때부터 성인이나 다름없다"며 "종편 출범으로 인한 타매체의 피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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