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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vs KT ‘아이폰4S’, 어디가 유리할까?(종합)

윤상호 기자

- 단말기 보상금 SKT 높아…신규 할인 KT폭 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에 이어 SK텔레콤이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4S’ 판매조건을 공개했다. 출고가는 양쪽 동일하다. 양사 모두 기존 ‘아이폰’ 사용자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어느 통신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지 관심이 모아진다.

SK텔레콤과 KT의 단말기 보상 조건은 기존 아이폰 사용자는 SK텔레콤을 신규 가입자는 KT를 선택하는 것이 이득이다. 약정 기간이 끝난 사람 기준이다.

4일 SK텔레콤과 KT는 아이폰4S 예약가입을 시작했다. 제품은 11일부터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과 KT는 기존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각각 ‘아이폰4S 퍼펙트 할인프로그램’과 ‘아이폰4S 스페셜 기변 이벤트’를 진행한다.

양사 모두 지난 2009년 11월 국내 처음 도입된 애플 스마트폰인 ‘아이폰3GS’ 가입자에 대한 보상에 중점을 뒀다. 약정 만료가 임박한 탓이다. 아이폰3GS 사용자가 아이폰4S로 전환하려면 SK텔레콤으로 이동하는 것이 낫다. SK텔레콤이 더 깎아준다. 리퍼폰도 같은 조건으로 보상해준다.

KT는 아이폰3GS 사용자가 반납을 하면 양호와 불량 2등급으로 나눠 보상을 실시한다. 불량은 4만원 양호는 ▲8GB 10만원 ▲16GB 13만원 ▲32GB 15만원이다.

SK텔레콤은 5등급으로 나눴다. 상태에 따라서 8GB ▲A 19만원 ▲B+ 17만원 ▲B 15만5000원 ▲C 14만원을 준다. 16GB는 ▲A 21만원 ▲B+ 19만원 ▲B 17만5000원 ▲C 16만원을 32GB는 ▲A 23만원 ▲B+ 21만원 ▲B 19만5000원 ▲C 18만원을 보상한다. 불량 제품은 4만원을 준다.

KT에서 아이폰3GS를 사용하던 사람이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을 할 경우 가입비와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은 사야한다. 각각 3만9600원과 9900원이다. KT도 유심은 바꿔야 한다. KT 유심은 5500원이다. KT 사용자는 SK텔레콤에서 보상등급이 낮으면 KT에 남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KT는 타 통신사 가입자는 보상해주지 않는다.

단말기 할부금은 SK텔레콤은 연이율 5.9%를 물리며 KT는 3만원의 채권보전료를 받는다. KT는 최근 6개월 평균 국내 음성통화료(요금할인, 정보이용료, 국제통화료 제외)가 3만원 이상인 사람이 올해 안에 아이폰4S를 사면 2~6만원까지 추가 할인을 해준다.

아이폰4 사용자는 위약금을 계산해봐야 한다. 단말기 보상금은 아이폰3GS와 마찬가지로 SK텔레콤이 높다.

SK텔레콤은 아이폰4의 경우 ▲8GB는 20~28만원 ▲16GB 23~31만원 ▲32GB 25~34만원을 지급한다. 불량제품은 매입하지 않는다. KT는 ▲8GB 16만원 ▲16GB 19만원 ▲32GB 21만원을 할인해준다. 불량제품은 일괄 4만원을 준다.

신규 가입자는 KT를 고르는 것이 좋다. 월 3만4000원 요금제는 SK텔레콤이 낫지만 나머지는 KT의 할인 폭이 크다. 월 5만4000원 요금제 2년 약정 기준 단말기 부담금은 ▲16GB 월 2600원 ▲32GB 월 1만8800원 ▲64GB 월 1만8800원 KT가 저렴하다.

한편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KT의 가입자를 빼앗아 오는 것에, KT는 신규 가입자를 늘리는 것에 아이폰4S 마케팅 초점을 맞춘 적으로 풀이된다. 10월부터 통신업계 신규 가입자 경쟁은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로 중심이 옮겨졌다. KT는 아직 LTE가 없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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