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16코어 서버 프로세서 출하 시작…“인텔 긴장해!”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AMD는 한개의 중앙처리장치(CPU) 내에서 최대 16개 코어까지 확장이 가능한 서버 프로세서의 제품 출하에 나섰다. 경쟁사인 인텔이 현재까지 10코어 서버 프로세서까지 출시한 것에 비하면 기술적으로는 앞섰다는 평가다.
AMD는 새로운 서버 프로세서인 옵테론 6200(코드명 인터라고스) 및 4200(코드명 발렌시아) 시리즈의 출하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옵테론 6200의 경우, 16코어까지 탑재가 가능한 제품이며, 옵테론 4200은 4~8코어까지 확장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성능이 대폭 향상됐으며, 더 많은 가상머신(VM)을 구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코어당 전력 소모 비용을 대폭 감소시켜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인프라로 최적이라는 설명이다. 코어당 성능은 높아지면서 가격은 저렴해 서버 공간 사용량도 2/3 수준으로 감소된다.
또한 옵테론 6200시리즈의 경우, 경쟁사인 인텔의 6코어 서버 프로세서인 제온 x5600시리즈에 비해 성능은 84%, 메모리 대역폭은 73%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AMD는 이번 신제품군을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화, 고성능컴퓨팅(HPC) 등 기업용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조만간 에이서와 크레이, 델, HP , IBM 등에서 관련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폴 스트루세이커 AMD 기업 부문 부사장은 “우리는 최근 기업 환경에 맞게 새로운 AMD 옵테론 프로세서를 개발했다”며 “확장성과 효율성을 필요로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및 HPC 고객들에게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AMD는 새로운 옵테론 3000 시리즈 플랫폼이 추가된 2012 로드맵도 발표했다.
AMD 옵테론 3000 시리즈 플랫폼은 초집약, 초저전력이 필요한 1소켓 웹호스팅과 웹서버 및 마이크로서버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이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인 볼도저 아키텍처 기반의 4~8코어 CPU(코드명 취리히)가 탑재된다.
이는 1소켓 전용 플랫폼을 원하는 호스팅 업체들을 위해 개발됐으며, 낮은 비용으로 신뢰성 및 보안 기능이 향상된 제품을 사용하길 원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에 출시되는 AMD 옵테론 프로세서는 기존 소켓 인프라와 호환돼, 주요 마더보드 제조업체인 아수스와 수퍼마이크로, 타이안 등은 엄격한 테스트를 걸쳐 인증받은 플랫폼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AMD는 스토리지,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 같은 임베디드 시스템을 위해 설계된 서버 프로세서도 발표할 예정이며, 관련 시장의 요구에 맞춰 출시할 계획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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