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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KT·시스코, IFEZ 민관협력법인 내년 초 설립

이유지 기자
- IFEZ에 2020년 U-시티 구현 목표, 스마트시티 표준모델 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인천시와 KT, 시스코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스마트시티를 구축할 민관협력법인(PPCC)을 내년 초에 설립한다.

이 법인을 주축으로 KT와 시스코는 인천시에 스마트시티를 구축, 첨단 U-시티 표준모델로 삼아 글로벌 시장으로 공동 진출한다.  

인천시와 KT, 시스코는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IFEZ를 최고의 U-시티로 만들기 위한 협업 계약을 체결하고, PPCC인 ‘인천 U-시티(가칭)’를 내년 4월 이전에 설립한다고 밝혔다.

PPCC 설립에는 최근 KT와 시스코가 설립한 합작사인 KCSS(KC스마트서비스)와 인천시가 공동 출자하며, 민간주주도 참여하게 된다. 현재 시의회에 상정돼 있는 출자동의안이 예정대로 통과되면 내년 1월 설립도 가능한 상태다.

이 법인은 IFEZ 내 공공 U-시티 구축과 운영 대행, 공영·민간 개발사업 등에 참여해 ICT(정보통신기술) 설계·구축·운영을 담당한다. 향후 인천시 전역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U-시티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인천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오는 2014년까지 IFEZ 내에 첨단 IT 인프라를 구축하고, 2020년까지 ▲방범·방재 ▲환경 ▲교통 ▲U교육 ▲U헬스 등 5가지 공공 스마트 서비스가 완비된 스마트시티를 완성해 구도시까지 확장하는 계획이다.

KT와 시스코는 동북아 최고의 U-시티 정보화 도시로 구현된 IFEZ를 글로벌 쇼케이스로 삼아, 이 첨단 도시모델로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 14개국가를 대상으로 먼저 U-시티 사업을 추진해 향후 전세계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IFEZ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을 담당하는 PPCC 설립으로 KT와 시스코는 공동 추진해온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첨단 U-시티 구축 사업 첫발을 본격 내딛은 셈이다.  

KT와의 합작사인 KCSS, 이번 인천시와 추진하는 PPCC와 별도로 시스코는 내년 4월에 IFEZ에 R&D(연구개발) 센터도 설립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송영길 인천시장은 “시스코, KT와 협력해 IFEZ U-시티 사업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진행해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유형의 다양한 사업을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인천과 서해5도에 있는 모든 시민의 서비스 만족을 높일 뿐 아니라 서로 연대감을 확인할 수 있고 아이들에게도 훌륭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동북아 지역에서 한반도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IFEZ에 건설되는 스마트시티가 글로벌 최첨단 도시모델의 표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천 송도에 구현될 화상강의나 비주얼 협업을 구현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로 세계적인 대학과 해외에 있는 학생을 대거 유치해 교육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전진기지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닐메논 시스코 S+CC 및 글로벌라이제이션 총괄 사장은 “세계적으로 많은 새로운 도시가 건설되고 구도심지역이 다시 설계되는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에서, 모든 인천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미래도시 구현에 앞서가는 인천시와 통신과 ICT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진 KT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글로벌 도시모델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이번 협력사업 추진으로 기존에 U-시티 조성에서 문제점으로 나타난 공공부문의 재정지출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21년까지 생산 유발효과 466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520억원, 100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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