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솔루션

MS “윈도7+하이퍼V, 최적의 VDI 조합”

심재석 기자
최근 국내 기업에 데스크톱 가상화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를 기반으로 한 데스크톱 가상화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시대적 흐름과 맞물려 기업들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포레스터 컨설팅이 지난 9월 한달 동안 전세계 546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향후 기업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투자할 항목으로 나타났다.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단말기를 사용하면서도 하나의 업무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VDI 기술이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VDI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커지고 있지만, 기업들은 자사 환경에 맞는 적당한 솔루션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국내 VDI 시장을 살펴보고, ▲VM웨어 ▲시트릭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이 분야 선도 기업들이 제시하고 있는 최신 VDI 전략 및 솔루션, 구축사례 등을 심층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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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심상치 않은 ‘데스크톱 가상화’(VDI) 열풍… 기업들 “투자효과 만족”
② 국내 기업들은 왜 VDI를 도입하는가…다섯 가지의 이유
③ VDI 기술 어디까지 왔나…사용자 경험 등 문제점 해결
④ VM웨어 “포스트 PC시대…서비스 브로커 되겠다”

⑤ [VDI 베스트 솔루션] 클라이언트 한계가 없는 VM웨어 뷰5.0
⑥ 신한은행 “우리가 VDI 도입한 이유는…”

⑦ 시트릭스의 VDI 전략 “클라우드 풀 세트를 갖췄다”

⑧ [VDI 베스트 솔루션] 최고의 사용자 경험 ‘젠 데스크톱’

보안∙스마트워크 두 마리 토끼 잡은 풀무원, 어떤 비결?

 

 

[기획/VDI시대 열렸다] ⑩마이크로소프트 VDI 시장 전략은?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가상데스크톱환경(VDI)을 구현하는 데 최적의 클라이언트 운영체제는 윈도7입니다. 그리고 윈도7을 구동하기 위한 최적의 가상화 플랫폼(하이퍼바이저)은 하이퍼-V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VDI 시장 전략은 윈도7을 중심에 두고 VDI 운영 플랫폼과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을 직접 공급하는 것보다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태계 구성에 더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물론 MS 자체적인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지만, 시트릭스시스템스나 틸론과 같은 파트너십을 통해 공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MS 기업고객사업본부 서경구 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완제품이 아닌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공한다”면서 “이 플랫폼 위에 필요한 솔루션을 빌트-인(Built-In) 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윈도7에는 윈도 서버 2008 R2”

마이크로소프트의 VDI 시장 전략의 핵심에는 지난 해 말 발표된 서버 운영체제 ‘윈도 서버 2008 R2 SP1’과 하이퍼-V 2008 R2가 있다. 특히 이 안에 포함된 기술인 ‘리모트FX(RemoteFx)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는 원격 데스크톱에 연결할 때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로, VDI 환경에서 일반 PC를 활용하는 것과 같은 성능과 경험을 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특히 가상화 서버의 GPU를 가상 머신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를 통해 다이렉트X, 플래시, 실버라이트 등의 동영상 및 고품질 그래픽 작업을 할 때도 일반 PC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느낄 수 있다. 또 호스트 기반의 렌더링 기술을 제공해 모든 형태의 미디어 및 콘텐츠에 대한 원격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지능적인 스크린 캡처, 하드웨어 기반의 인코딩, 비트맵 리모팅 및 하드웨어 기반의 디코딩을 지원한다.

리모트FX는 또 다양한 USB 등의 주변장치를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PC 환경뿐 아니라 씬클라이언트 환경에서도 다양한 USB를 이용할 수 있으며, 씬클라이언트 드라이버는 필요치 않다.

이 외에 가상 머신 (VM)에 할당하는 메모리량을 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클라이언트 운영체제와 서버 운영체제를 단일한 환경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MS VDI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윈도7에 최적화 돼 있다는 점이다. 오는 2014년부터 윈도XP에 대한 서비스가 중단되기 때문에 기업들은 윈도XP 대신 윈도7을 차세대 클라이언트 플랫폼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 이 상황에서 윈도7과 가장 궁합이 잘 맞는 가상화 플랫폼을 제공하는 MS는 VDI 시장에서도 경쟁우위에 설 수 있다고 자신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윈도7은 비디오 성능, 비트맵 압축, 그래픽, 로그온 속도 등 성능 면에서 윈도XP보다 VDI 구현에 더 적합하고, 커베로스(kerberos)∙SSL 지원∙프린팅 등 보안 면에서도 뛰어나다. 또 운영체제 표준 이미지 포맷에 대한 다양한 활용 및 관리성을 제공한다.

서경구 이사는 “윈도XP보다 윈도7를 가상OS로 구동할 때 속도가 더 빠르다”고 일갈했다.

◆새로운 관리 기술 필요 없다…MS 시스템 센터
 

마이크로소프트의 또다른 장점 중 하나는 MS의 기본 인프라 관리 솔루션인 시스템센터를 통해 VDI 인프라를 통합관리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상화, VDI구성요소, 가상 데스크톱의 클라이언트 운영체제 환경까지 시스템 센터가 관리할 수 있다. 또 MS 하이퍼-V뿐 아니라 경쟁사의 가상화 솔루션까지 통합관리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또 엑티브 디렉토리, SCCM 등을 이용해 가상 데스크톱에 대한 보안 정책, 설정 등 표준화 방안 제공한다. 

특히 MS의 관리 기술은 상당수의 기업들이 이미 이용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익숙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서경구 이사는 “시스템 센터 스위트는 가장 인기있는 가상화 플랫폼을 모두 관리할 수 있다”면서 “데스크톱, VDI, 하드웨어까지 풀 세트를 관리하는 엔터프라이즈 관리 수준에 맞는 관리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MS 플랫폼을 기반으로 VDI를 구현한 KT의 한 관계자는 “다른 기업들은 VDI에 대해 특정 업무와 직군에 한정지어 적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KT는 모바일 오피스 개념을 전체 업무에 적용하는 혁신적인 환경을 추진했다면서 그 첫 사용 대상이 서초 올레 캠퍼스에 근무하는 정보 근로자들이었다” 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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