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5천대 규모 국방부 PC도입 사업, 삼성전자 제품 유력
- 한화S&C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삼성전자 PC 3만 5천대 도입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300억원 규모로 관심을 모았던 국방부 PC방 재구축 사업에 삼성전자가 PC와 모니터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만 5천여대에 달하는 PC와 1만 8천대 규모의 모니터 공급을 주 내용으로 하는 국방부 '사이버지식정보방 재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S&C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S&C는 PC와 모니터 제품으로 삼성전자의 제품을 제안해 우선협상과정이 차질 없이 마무리되면 앞으로 군인들은 사이버지식정보방에서 삼성전자의 제품을 사용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대형 PC 및 모니터 공급 사업으로 주목받았으며 7개 업체가 경합을 벌이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바 있다. 특히 태국 홍수로 인한 하드(HDD) 가격 인상으로 관련 업체들이 참여를 포기하며 한차례 유찰돼 후속 진행에 업계의 관심이 쏟아진 바 있다.
업계에서는 HDD 가격 인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글로벌 업체의 선전을 예상한 바 있다. 국내 중소 컴퓨터 업체의 경우 대규모 수량을 맞추기 힘들 것으로 본 것.
하지만 결과적으로 삼성전자의 제품이 공급되게 됨으로써 국내 컴퓨터 업계로선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이번에 공급되는 PC는 쿼드코어 CPU, 메인메모리 4G, 160G 하드, 윈도7 PRO 운영체제가 탑재된다. 모니터는 21인치 LCD모니터가 공급되지만 HDD 인상에 따른 가격 조정차원에서 기존 모니터를 일부 재사용할 예정으로 19인치와 21인치가 혼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06년 처음 공급된 대우루컴즈의 PC사양은 인텔 펜티엄4 CPU 3.0GHz, 512Mb 메모리, 그래픽카드 128MB VGA, 19인치 모니터를 포함한 제품으로 이번 재구축 사업을 통해 최신 PC 프로그램 구동 등 사용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군인공제C&C는 우선협상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계약을 체결, 상반기 중으로 PC, 대대서버, 중앙서버, 신설부대(광단국 25개소, 사이버방 40개소)를 위한 사이버지식정보방 구축 및 사이버지식정보방 통합관리SW 구축에 들어가 오는 상반기 중으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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