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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LTE삼국지①] LTE 본격화, 100메가 유무선 전국망 시대 곧 온다

윤상호 기자

- LG U+, 한 발 먼저…SKT 4월 전국 84개시 서비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이 서비스 6개월 만에 전국 84개시에 깔렸다. 지난 2006년과 2007년에 걸친 3세대(3G) 이동통신 전국망 구축보다 반 년 정도 빠른 속도다.

LTE는 이론적으로 최대 다운로드 속도 75Mbps, 업로드 속도 37.5Mbps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의 3G 고속패킷접속(HSPA, 최대 다운로드 14.4Mbps)보다는 5배, LG유플러스의 2세대(2G) 리비전A(최대 다운로드 3.1Mbps)보다는 25배 가량 빠르다. 현재 국내 LTE 서비스는 실제 사용 환경에서도 평균 25Mbps 정도 속도가 나온다. 25Mbps는 초당 3MB의 데이터양을 받을 수 있다. 전화선을 이용하는 비대칭디지털가입자망(ADSL)방식이라면 오히려 유선보다 LTE가 빠르다.

속도가 빨라지면서 데이터 통신 활용법도 변하고 있다. 글자에서 그림으로 바뀌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작년 10월13일부터 12월26일까지 LTE 사용자 50만명을 분석한 결과 이용이 많은 콘텐츠는 고화질(HD)TV 등 동영상이었다. 통신사 역시 이 점을 LTE 시대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SK텔레콤 ‘호핀’, LG유플러스 ‘유플러스HDTV’ 등 관련 서비스 차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도 부각되고 있다. 언제 어디에서나 바로바로 데이터를 올리고 내릴 수 있기 때문에 파일을 저장하는 공간적 개념이 달라지는 추세다. 안전한 곳에서 다양한 기기에서 쉽게 쓸 수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N스크린 서비스도 올해 본격화 된다. 모바일 생태계 확산에 LTE가 역할을 톡톡히 하는 셈이다.

멀티미디어 콘텐츠 활용 증가는 휴대폰 선택 기준을 한 단계 높였다. 화면 크기와 해상도가 중요해졌다. 스마트폰 크기는 5.3인치까지 커졌다. 해상도는 HD(720*1280)급 이상이 프리미엄폰의 기준이 됐다. 휴대폰 제조사의 선택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진영으로 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전자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후자의 대표주자다.

통신사 경쟁 구도도 요동치고 있다. 만년 3위 LG유플러스가 약진하고 있다. 4G LTE 경쟁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양강구도다. 가입자는 SK텔레콤이 약간 많다. 전국망은 LG유플러스가 빠르다. 작년 말 기준 SK텔레콤은 70만명, LG유플러스는 50만명을 모았다. LG유플러스는 전국 84개시에서 SK텔레콤은 전국 28개시와 13개시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3월까지 국토 전역을, SK텔레콤은 4월까지 전국 84개시에 LTE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국 어디에서나 100M급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KT는 오는 3일부터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4월까지 전국 84개시 구축 목표다.


올해 LTE 가입자 목표는 SK텔레콤 500만명 KT 400만명 LG유플러스 400만명 등 총 1300만명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휴대폰 제조사는 LTE를 계기로 세계 시장에서 제2의 한류열풍을 만들 태세다. 삼성전자는 선두 굳히기, LG전자는 휴대폰 사업 재도약, 팬택은 세계 시장 안착을 노린다.

하지만 LTE를 계기로 통신요금이 올라간 것은 사용자의 반발을 사고 있다. LTE 요금은 3G 요금에 비해 높다.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도 없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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