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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차세대시스템 가동 카운트다운, 설레는 부산은행

박기록 기자

지난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2 행사에 전세계 IT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비록 TV 등 소비자 가전에 포커스가 맞춰진 행사이기는 하지만 향후 몇년간은 글로벌 IT시장의 무게중심이 소비자 가전, IT융합, 자동차, 헬스케어 등에 맞춰진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만한 행사였다는 평가다. 특히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일본, 중국의 경쟁업체들을 따돌렸다는 평가는 불황에 의기소침해있는 국내 IT업계에 위안을 주었다.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지난주 2400억원 규모의 올해 IT사업 발주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중소기업들의 사업 참여를 높이기 위해 컨소시엄 구성 요건을 대폭 변경하는 등 노력한 흔적이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최근 연일 불거졌던 측근비리 의혹때문에 곤혹스러웠던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지난주엔 KBS 정연주 전 사장의 무죄확정 판결로 다시 한번 여론의 달갑지 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했다.정 전 사장은 자신의 해임을 주도한 최 위원장에게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했고, 최 위원장은 '무죄를 축하하지만 진퇴를 언급한것은 적절치 않다'고 받았다.


이번주에는 설 연휴를 앞두고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눈에 띠는 이슈는 보이지 않는다. 방통위는 이번주 전체회의를 열어 지상파 재송신 제도 및 모바일 광개토 플랜 등을 의제를 올렸다. 미디어렙과 연계해 처리하겠다는 재송신 제도의 처리 여부가 관심이다. 


부산은행이 설연휴를 이용해 차세대시스템 가동에 들어가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방송통신발전기금을 투입, 정보보호 분야 국가 R&D 사업으로 개발한 핵심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하기위한 설명회를 17일 개최한다.


◆방통위 19일 전체회의 개최=19일 방송통신위원회 올해 첫 전체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원래 이달 6일 열릴 예정이었던 전체회의는 지상파 재송신 분쟁과 관련해 상임위원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연기됐다. 이번 전체회의에서는 지상파 재송신 제도 및 모바일 광개토 플랜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무엇보다 관심은 미디어렙과 연계해 처리하겠다는 재송신 제도의 처리 여부다. 지상파와 케이블간 협상이 무의미해진 가운데 방송중단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방통위가 실질적으로 사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19일 개최=오는 19일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2012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열린다. 통신방송 업계의 CEO들을 비롯해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단체장 및 관련 협회장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했으며 올해에는 김황식 총리가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최시중 방통위원장 거취 어떻게?=최시중 방통위 위원장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용욱 전 보좌관의 잇단 비리의혹으로 최시중 위원장의 이름도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때문에 최 위원장은 지난 4일 강의를 비롯해 8일 CES 출장도 취소하는 등 공식적인 외부 활동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최 위원장은 이번주 부터는 다시 외부에 얼굴을 드러낼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16일 강원도 양구로 국군장병 위문에 나설 예정이며 19일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도 참석한다. 잇단 비리 의혹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최시중 위원장이 위원장 재임 중 최대 위기에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다.

 

◆부산은행 차세대시스템 본격 가동 = 부산은행이 오는 설 명절 연휴을 이용해 차세대시스템 '네오(Neo)BS'를 오픈한다. 우여곡절끝에 2년전 부터 본격 착수됐던 이번 차세대 프로젝트는 부산은행의 계정계 및 정보계 시스템을 ‘빅뱅’ 방식으로 교체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부산은행은 이번 차세대 사업을 통해 자본시장통합에 따른 고객의 다양한 금융 상품 요구를 리드하고 금융 시장의 변동성과 규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은 물론 사업 중심 정보 통합을 통해 부산-경남지역 최고의 금융 그룹으로서의 은행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했었다.

 

프로젝트 진행기간중 부산은행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등 다양한 외변환경 변화와 IT 신기술 검토 요건이 늘어났음에도 당초 예정했었던 프로젝트 완료 예정일을 제대로 맞췄다. 한편 시중 은행에 이어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전개됐던 은행권의 차세대시스템 랠리는 이제 사실상 전북은행만을 남겨놓고 10년 장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KISA, 정보보호 R&D 결과물 기술이전 설명회=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발전기금을 투입, 정보보호 분야 국가 R&D 사업으로 개발한 핵심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한다. KISA는 이를 위한 기술이전 설명회를 17일 본원 대동빌딩 15층 중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번에 이전하는 기술은 악성코드 자동 수집 및 분석 기술과 모바일 클라우드 인증 강화 및 IaaS 권한관리 기술, 3G 모바일 망 침해방지 기술 등이다. 악성코드 자동 수집·분석 기술은 포털사이트의 인기 검색어를 통해 나타난 URL과 SNS 게시글에 포함된 URL에서 악성코드 유포여부를 자동 탐지하고, 악성코드를 수집할 수 있는 기술이다.

 

모바일 클라우드 인증 강화 및 IaaS(Infra as a Service) 권한관리 기술은 모바일 사용자의 접속 상황 정보를 수집해 그에 맞게 사용자 인증을 강화하고 가상화된 클라우드 자원에 세분화된 방식으로 접근권한을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3G 모바일 망 침해 방지 기술은 3G 모바일 망의 안전성을 위협하는 분산서비스거부(DDoS) 등 다양한 공격을 신속히 탐지·대응하는 기술로, 비정상 트래픽을 탐지·차단하는 비정상 GTP 침입방지시스템, 트래픽 수집 센서, 비정상 트래픽 탐지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오라클 제조업체 대상 솔루션 세미나 = 한국오라클(www.oracle.com/kr)은 오는 1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제조 및 유통 업체들을 대상으로 자사 솔루션을 소개하는 ‘오라클 인더스트리 데이’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및 생산관리시스템(MES) 등의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웨어하우스(DW) 및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등에 대한 오라클의 전략이 소개된다. 또 오라클 빅데이터와 콘텐츠 관리 구현전략도 밝힌다.

특히 오라클 엑사리틱스(Exalytics) 인메모리 BI 머신에 대해 집중 소개할 예정이며,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이르는 통합 방안 및 다양한 시스템 구현사례도 전달된다.


◆한국MS, 2012년 IT 트렌드 전망 발표 =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9일 국내 산업적, 기술적 관점에서 2012년을 전망하고 올해를 이끌 8대 핵심 키워드를 발표한다.

 

◆넥슨, ‘보더리스’ 전시회 개최=넥슨은 오는 20일부터 서울 신사동의 313아트프로젝트 갤러리에서 ‘보더리스, 인스파이어드 바이 넥슨’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온라인게임과 예술의 교감을 목표로 기획됐으며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 게임 아티스트 6인이 참여했다. 19일 언론 공개를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평일기간 일반에 공개된다.

 

◆한국클라우드연구조합, ‘춘계 클라우드재팬’ 참가기업 모집=한국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이 오는 5월 9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2012년 춘계 클라우드재팬(Cloud Japan Spring 2012)’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 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전시회로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12만 4000명 이상이 방문했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인프라, 어플리케이션 등으로 구성된 부스 전시와 제품상담, 강연회, 소규모 세미나, 출판 등이 동시에 진행된다.

 

조합 측은 약 11개의 참가기업을 모집해 전시기간 중 한국관을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코트라(KOTRA)의 지원을 받아 참가기업에게 전시장 임차료, 부스 장치비 등 직접 경비의 50% 이내로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마감은 18일 오후 6시까지로 코트라 홈페이지(www.kotra.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편집국 종합> 

 

박기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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