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합작사 ‘헬스커넥트’ 출항
- 대표 이철희 교수 선임…헬스케어 사업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과 서울대학교병원이 함께 만든 헬스케어 사업체 ‘헬스커넥트’가 공식 출범했다. 첫 대표이사로는 보라매병원장 이철희 교수를 선임했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하성민)은 서울대병원과 헬스커넥트주식회사를 출범시켰다고 18일 밝혔다.
헬스커넥트 대표이사는 서울대병원 이철희 교수를 임명했다. 이 대표는 서울대병원 정보기술(IT) 자회사 이지케어텍 대표를 역임했다. 지난 2009년 11월부터 서울시의 보라매병원장을 맡고 있다.
SK텔레콤 육태선 헬스케어사업본부장이 헬스커넥트 최고개발책임자(CDO)를 겸임한다. 육 CDO는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과 서울대병원 의료 노하우 및 콘텐츠를 융합한 서비스 개발 역할을 담당한다.
양측은 작년 10월10일 합작사 설립을 합의했다. 헬스커넥트 자본금은 200억원이다. SK텔레콤이 100억원, 서울대병원이 나머지 100억원을 현물투자했다. 지분은 서울대가 50.5%, SK텔레콤이 49.5%를 가졌다. 현재 직원은 30여명이다.
사명은 서울대병원의 ‘헬스(의료 기술 및 노하우)’와 SK텔레콤의 ‘커넥트(통신을 포함한 ICT기술과 운영 노하우)’의 융합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모바일 기반 자가 및 일상 건강관리 모델 및 서비스 개발 ▲ICT 기반 디지털병원 해외 진출 ▲국내 헬스케어산업 발전을 위한 통합 연구개발(R&D)체계 구축 등 3개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출범 첫 해인 올해는 예방의료(Wellness)를 중심으로 한 건강관리 서비스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과 연계해 시범서비스를 연내 추진할 방침이다.
헬스커넥트 이철희 대표는 “ICT가 융합된 헬스케어는 질병이 발생하기 전이나 악화되기 이전에 예방관리를 함으로써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전세계적으로 의료산업의 IT적응도가 타 산업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있는 만큼 서울대병원의 의료기술과 노하우에 SK텔레콤이 보유한 ICT기술을 접목할 경우, 의료서비스를 세계 시장으로 수출하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정희원 병원장은 “전세계적으로 첨단 IT를 의료에 접목한 융합 헬스케어가 현실화되는 추세”라며 “미래 융합 헬스케어 기술 선도를 통한 혁신적인 의료서비스 모델 구축이 무엇 보다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은 ”헬스커넥트 출범이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간의 협력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하며 그 동안 준비해 온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만큼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과 서울대병원은 헬스커넥트와는 별개로 작년 모바일 전자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와 건강진단 애플리케이션을 공동 개발했다. 2012년에는 병원 내 스마트 ICT 시스템을 구축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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