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개인정보취급방침 대폭 줄이기로…70여개에서 14개로
- 오는 3월 1일부터 변경 방침 적용돼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구글이 개인정보취급방침과 서비스 약관을 대폭 변경한다. 주된 골자는 ‘단순하고, 폭넓은 적용이 가능하도록’ 이다.
25일 구글은 공식블로그를 통해 자사의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오는 3월 1일부터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마 위튼 구글 프라이버시 디렉터는 “현재 구글의 개인정보취급방침은 다소 복잡하고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며 “현재 구글 전체 제품에 적용된 개인정보취급방침은 약 70건이 넘는데 이 중 60여개를 통합해 14개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튼 디렉터는 “이번 조치는 사용자 편의를 위해 하나의 정책으로 여러 제품에 동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변경에 가장 큰 수혜자는 구글 사용자들이다. 새로운 개인정보 취급방침에서는 로그인한 사용자가 한가지 구글 서비스에 제공한 개인 정보를 다른 서비스의 개인 정보와 통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즉, 구글의 각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플랫폼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사용자는 자신의 개인정보를 이용하는 제품군들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구글 서비스를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가령 사용자가 구글에 로그인을 하면 구글플러스, 지메일, 유튜브에서 공유하거나 감상했던 콘텐츠를 기반으로 검색어 추천, 검색결과 맞춤설정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과거에는 구글 검색에 사용했던 기록을 타 구글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다소 플랫폼의 범위가 좁았으나 이번 개인정보취급방침 변경으로 구글은 자사의 플랫폼 사업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변경된 개인정보취급방침은 구글 정책페이지(www.google.com/intl/en/policies/privacy/preview)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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