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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Apps] 주머니 속 은행, 전자 화폐 ‘주머니’ 써볼까

윤상호 기자

- 통신사 상관없이 전화번호만 있으면 OK…온오프라인 결제·계좌이체·출금 가능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휴대폰이 은행이 된다. 온 오프라인 결제는 물론 계좌이체, 자동화기기(ATM) 출금이 가능하다. 근거리무선통신(NFC)나 금융을 지원하는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은 없어도 된다. 휴대폰 번호가 통장 및 카드가 되는 형태다.

KT(www.kt.com 대표 이석채)는 신한은행과 선불형 전자 화폐 서비스 ‘주머니(ZooMoney)’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주머니는 KT와 신한은행 통장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앱)만 설치하면 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지원한다. 다만 PC에서 계좌를 관리하기 위해서 올레닷컴에 가입해야 한다. 아이오에스(iOS)용은 등록절차가 진행 중이다. 일반폰 사용자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돈을 받거나 ATM 인출 등을 할 수 있다.

주머니 앱을 설치한 뒤 회원가입을 하면 휴대폰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한 신한은행 계좌가 만들어진다. 주머니에서 상대방 휴대폰으로 송금을 하면 문자메시지(SMS)가 전달된다. 문자를 받은 사람이 주머니에 가입하면 돈을 받을 수 있다. 상대방이 돈을 받지 않으면 7일 후 환급된다.

ATM 출금은 휴대폰 문자메시지 인증 방식으로 이뤄진다. 신한은행 ATM기기를 사용하면 된다. 결제 단말기가 있는 곳에서는 NFC로 NFC가 되지 않는 폰 이용자는  QR(Quick Response)코드나 가맹점 번호를 이용해 결제하면 된다.

잔액은 최대 50만원까지 유지할 수 있고 1회 충전 및 인출 한도는 30만원이다. 자동충전을 설정해 둘 수도 있다. 자동충전은 현재 신한은행만 된다. 다른 은행 이용자가 충전하려면 온오프라인에서 계좌이체를 하면 된다.

휴대폰을 분실해도 휴대폰에 돈이 있는 것이 아니라 휴대폰 번호에 돈을 보관하는 것이어서 금융 유심 형태보다 안전하다. 통신사를 변경하거나 휴대폰을 바꾸면 새로 인증을 받으면 된다. 전화번호를 변경하면 올레닷컴에서 정보를 수정해야 한다. 주머니 해지는 잔액이 없을 때 가능하다. 은행 계좌로 환급해 잔액을 0원으로 만들면 된다.

KT는 오는 2월말까지 주머니 가입자에게 1000원을 충전해준다. 같은 기간 동안 1000원 이상 선물하면 1000원을 더 준다. 주머니 서비스와 이벤트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주머니 홈페이지(http://zoomoney.olleh.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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