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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별도기준 작년 순익 193억원…4년만의 흑자(상보)

윤상호 기자
- 연결기준 적자 지속…작년 별도기준 영업이익 779억원, 전년비 468.6%↑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브로드밴드가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기준으로 작년 4년만에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연결기준으로는 여전히 적자다.

SK브로드밴드(www.skbroadband.com 대표 박인식)는 2011년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개선으로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 기준 SK브로드밴드의 2011년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8.3%와 468.6% 증가한 2조3026억원과 779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785억원이 개선된 193억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연간 당기순이익 흑자는 지난 2007년 이후 4년만이다.

회사측은 “기업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비용 효율성 제고 노력으로 당기순이익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라며 “지난 2010년 4분기 이후 5분기 연속으로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펀더멘털 강화 노력에 힘입어 흑자경영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IFRS 별도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기업사업과 인터넷TV(IPTV)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전기대비 11.6% 증가한 6488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2억원과 10억원이다.

작년 주요 사업별 성과로는 초고속과 전화사업에서 유통망 경쟁력을 강화했다. 결합상품 등 효율적인 마케팅을 통해 가입자 기반을 확대했다. 고객 중심 경영으로 국가고객만족도 평가(NCSI) 1위를 수상했다.

기업사업에서는 기업용(B2B) 인프라 확대와 함께 서울국제금융센터(IFC), 피자헛 등 대형 고객을 확보했다. 중소기업(SMB)시장에서도 신규 고객기반을 넓혀 전년에 이어 20% 이상 높은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  

TV 사업에서는 지난 4분기 지상파 계열과 종합편성 채널을 포함한 21개 신규채널을 추가 수급했다. 셋톱박스 반응 속도를 개선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

올해 SK브로드밴드는 기업사업의 성장세를 지속하는 한편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기회로 활용하여 IPTV 가입자 기반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유료방송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기욱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CFO)은 “올해에는 영업 및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유선사업의 펀더멘탈을 강화하고 회사의 본원적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중장기 흑자경영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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