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AV

니콘 D4, D800… 프로사용자 요구를 폭넓게 커버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니콘은 8일 일본 도쿄 본사에서 제품 설명회를 갖고 올해 출시될 신형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D4와 D800의 개발 컨셉트를 소개했다.

토시아키 아카기 니콘 영상사업부 개발본부 제 1설계 제너럴 매니저는 D4와 D800에 대해 “고성능으로 프로사진가의 요구를 폭넓게 커버하는 플래그십 DSLR 카메라”라고 설명했다.

D4는 고감도, 고화질과 고속 AF, 고속 연속촬영이라는 특징을 가져 정지화상과 동영상을 불문, 스포츠·보도·야생동물 등 ‘동적인 피사체’ 촬영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그는 소개했다.

D800과 D800E는 중형 디지털카메라에 필적하는 3630만화소수를 갖춰 광고·패션·상업스튜디오부터 다큐멘터리까지 폭넓은 프로사진가가 애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시아키 아카기 제너럴 매니저는 D800과 펜탁스의 중형 카메라 645D 및 캐논의 5D 마크2의 촬영 결과물을 함께 보여주며 화질 면에서 니콘 제품이 우위에 있음을 알렸다.

다음은 한국 취재진과의 일문일답

Q. D800이 고화소를 지원하기 때문에 렌즈가 중요할 것 같은데 아직 구형 니콘 렌즈가 많은 것 같다. 구형 렌즈들이 D800의 고화소를 받쳐줄 수 있다

- 전체 렌즈군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테스트를 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Q. D800은 D700과 성능 차이가 크다

- D800은 D700 후속기가 아니다. D800은 D700과 D3S의 중간에 위치하는 새로운 라인업이다. 앞으로 D700을 대신할 기종을 검토하고 있다.

Q. 후속기가 아닌데 넘버링은 왜 800인가

- D700과 비교하면 사양이 한참 앞서기 때문에 넘버링을 800으로 했지만 D700의 후속은 아니다.

Q. 캐논은 1D X를 내놓으며 1D와 1Ds를 하나로 합쳤다

- 우리는 D4와 같은 속도 빠른 제품과 D800 같은 고화소 제품을 나눠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캐논은 두 개의 라인업을 하나로 합쳤기 때문에 ‘고정밀’이라는 라인업이 없어졌다고 본다.

Q. 펜탁스 645D와 비교했는데 다른 강점이 있나

- 중형 카메라를 디지털화하려면 디지털팩이 있어야 한다. D800은 디지털팩이 필요 없다. 가격 면에서 D800이 훨씬 유리하다. 화질도 보다 낫다.

Q. D800E의 로우패스 필터 제어는 소프트웨어적으로 하는 것인가

- 광학적으로 제어하는 것이다. 800E에는 로우패스 필터가 D800과는 다른 것이 들어간다.

Q. 니콘은 D800과 D800E의 소비자 층을 어떻게 바라보나

- 일단 대부분 촬영 장면에서는 D800만으로도 거의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아주 고정밀에 해상도가 매우 뛰어난 제품을 원할 수도 있다. 이런 사람은 D800E를 써야한다.

로우패스 필터 기능을 제한하는 것으로 해상도가 매우 올라간다. 그 반대급부로 모아레 현상이 발생하기는 쉬워진다.

<도쿄(일본)=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한주엽 기자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