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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올 매출 1500억 이상...게임업계 힘들어도 낙관하는 이유

이대호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http://corp.wemade.com 대표 박관호, 위메이드)가 16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2012년 전년대비 30% 성장을 자신했다. 최소 1500억원 이상 매출을 전망한 것이다. 모바일게임에서 최소 100억원 매출 확보도 내다봤다.

2011년 위메이드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1158억원, 영업이익 194억원, 순이익 261억원이다. 전년대비 매출은 6.4%, 순이익은 18.4%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0.3% 감소했다. 이익부문 감소는 지난 4분기 자회사 버디버디를 포함한 3개사 및 부가 사업 정리와 관련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최소 매출 30% 이상 성장 자신…천룡기·모바일이 실적 기여=위메이드 김남철 사장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개발비용을 자산으로 잡지 않고 비용 처리했다. 신규게임의 매출이 늘어나면 영업이익으로 잡힌다”며 “모바일게임과 천룡기가 론칭되면 최소 30%이상 (매출)성장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애널리스트가 시장 컨센서스(예상치) 50%에 비해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잡았다는 질문을 하자 김 사장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50% 이상 확실히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덧붙여 그는 “모바일은 나름대로 최고의 퀄리티(품질)를 자신한다. 상반기에만 5개가 나오는데 100억 이상 매출이 날것으로 본다. 가이던스를 못 낸 것은 내부에서 실적이 크게 나올 것으로 보는데 정확한 시장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보수적으로 판단했다. 추후 론칭 이후에 어느 정도 공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PC온라인게임, 모바일로 만든다…카카오톡 협업 진행 중=김 사장은 위메이드의 PC온라인게임 천룡기와 네드의 모바일버전 개발 중임을 알렸다. 그는 “PC온라인게임들은 100% 모바일 컨버팅(이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다른 게임으로 론칭할 가능성이 많다. 이미 그래픽 리소스는 만들어져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사장은 “10억 투자해서 20억 번다는 접근은 안한다”며 “장기적으로 의미가 없다. 모바일에서도 온라인을 고수해서 그런 방향으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톡과 협업 진척에 대해서 김 사장은 “계속 얘기 중”이라며 “다른 회사들보다 빨리 카카오톡이 게임쪽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을 이용하고 준비하고 있다. 다른 전략적 부분들은 직접 경영진끼리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천룡기 올 여름 론칭…모바일게임 3월부터 론칭=PC온라인게임 ‘천룡기’ 론칭 일정에 대해 김 사장은 “올 여름에는 천룡기가 확실히 OBT 들어갈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모바일게임은 ‘바이킹크래프트’와 ‘리듬스캔들’, ‘카오스&디펜스’는 최종빌드가 나온 상태로 현재 품질검수(QA) 중에 있다. ‘펫츠’는 이달 말 최종빌드가 나온다. ‘히어로스퀘어’는 최종빌드가 나오기 전까지 한 두달 더 걸린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모바일게임 론칭 일정에 대해 “유동적일 수 있으나 3월부터 계속 론칭은 픽스(고정)돼 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이르면 3월 중국 ‘타르타로스’ 론칭(OBT)도 예상했다. 김 사장은 “시간이 필요한 상태다. 중국 업체도 신생이고 직접개발이 아니라 협의가 진행 중이다. 현재 중국화 시키는 과정에 있다. 3,4월 중에는 OBT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르의전설3, 미르2 매출 절반수준 예상=위메이드는 오는 20일 ‘미르의전설3’(미르3) 공성전 도입 이후 매출 수준이 주력 타이틀 ‘미르의전설2’(미르2) 절반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미르2 중국 매출은 148억원이다. 미르3가 미르2 매출의 절반수준까지 오른다면 분기 매출 75억, 월매출 25억원 수준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미르3가 미르2의 매출 반정도만 올라가도 성공적이라고 본다. 올라오기가 힘들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보수적으로 생각한 것”이라며 “지금은 (미르2 매출대비) 20~25% 된다. 서비스 3개월 넘어간 시점이라 절반은 올라오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또 김 사장은 “2월 20일부터 공성전 들어가고 트렌드를 봐야 한다. 공성전이 분수령이 된다는 것은 알지만 고가아이템이나 매출을 드라이브하는 아이템들은 안 팔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샨다가 일찍부터 (매출을)안 뽑는 것에는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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