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시스코, 차세대 핫스팟 기술 지원 와이파이 인프라 공개

이유지 기자
- 통신사업자들과 협력해 ‘스몰셀’ 기반 끊김없는 모바일 네트워크 지원 박차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차세대 핫스팟 기술을 지원하는 ‘스몰셀’ 기반 와이파이 솔루션이 나왔다.

시스코는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차세대 핫스팟(Next-Generation Hotspots, NGH)을 지원하는 통신사업자급 와이파이 인프라를 발표했다.

시스코는 무선초고속인터넷협회(Wireless Broadband Alliance, WBA)의 승인을 받은 NGH 기술을 최근 통신사업자용 와이파이 포트폴리오에 포함, 와이파이 네트워크에서도 휴대폰처럼 로밍이 가능한 NGH 기술을 최초로 활용하게 됐다.

WBA가 승인한 NGH 기술은 와이파이 얼라이언스(Wi-Fi Alliance)가 확립한 핫스팟2.0(Hotspot 2.0) 사양을 충족,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끊김없는 와이파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까지 시스코는 1200만 개 이상의 AP(Access Point)를 설치했으며, 그 중 상당수는 이제 NGH 지원을 위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따라서 앞으로 기내 와이파이, 소매점 핫스팟, 경기장 및 대규모 장소 커버리지, 광범위한 데이터 오프로드 배치 등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폭넓은 와이파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소개된 시스코의 ‘스몰셀 게이트웨이’는 시스코 ASR 5000 시리즈 모바일 멀티미디어 코어 라우터에 기반한 것으로, 여러 이종 네트워크 환경에서 끊김없는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활용해 통신사업자들은 가입자와 서비스 정보를 관리하는 동시에 2G·3G·4G LTE(롱텀에볼루션) 및 펨토셀(인가) 네트워크를 와이파이(비인가) 네트워크에 통합, 여러 이종 네트워크 환경에서 끊김없는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

따라서 서비스 범위 한계에 따른 수용력 제약 문제를 해결하고, 서비스 제공 범위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또 자본, 운영비를 절감해 폭증하는 모바일 트래픽, 모바일 기기 및 신규 모바일 서비스를 원활히 지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시스코는 인가 및 비인가 무선신호 처리 기술(radio technology)을 활용하는 차세대 지능형 ‘스몰셀(small cell)’ 솔루션으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T&T, BT, PCCW, 포르투갈 텔레콤(Portugal Telecom), 셔 커뮤니케이션(Shaw Communications) 등 여러 글로벌 통신사업자와 협력하고 있다.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 겸 CEO는 “이제 차세대 모바일 인터넷을 제공하는데 작은 셀들이 중대한 역할을 하게 될 ‘포스트 매크로셀(post-macrocell)’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며, “기존 모바일 네트워크 인프라로는 급성장하는 모바일 시장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미래의 모바일 인터넷이 다중 네트워크와 호환되며, 끊김없고 안전성 높은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려면 여러 네트워크로 구성된 지능형 클라우드 네트워크가 뒷받침하는 아키텍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스코와 시스코의 통신사업자 대상 파트너들은 이러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모바일 인터넷 세대의 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기회를 감지하고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스코의 통신사업자용 와이파이 솔루션은 기하급수적인 트래픽 증가에 대처하고 수백만 명의 사용자들에게 끊김없는 모바일 경험으로 제공하도록 무선 네트워크를 확장 가능한 캐리어급 엔드투엔드 플랫폼이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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