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개 공공기관 ‘데이터센터 이전 ISP’ 특수 뜬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147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계획이 완료된 가운데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공공기관의 전산 시스템 및 이전에 따른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방이전 대상으로 지정된 147개 공공기관 중 전산 시스템 운영 규모가 큰 기관을 대상으로 정보화전략계획 수립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통합전산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는 시스템 외에 자체적인 시스템 운영 및 외주 서비스 진행과 관련한 중장기 정보화전략계획 수립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오는 5월에 경영환경 변화 및 지방이전에 따른 정보화전략계획 수립을 진행할 계획이다.
차세대시스템 구축 이후 중장기 정보화 비전 및 IT표준 제시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오는 5월부터 5개월간 진행되며 정보화전략계획 마스터플랜 수립과 지방이전 대비 IT조직 및 전산센터 운영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2014년 말 전북 전주시로 본부를 이전하는 국민연금공단도 공단 지방이전에 따른 전산센터 이전 컨설팅을 진행한다.
오는 6월까지 예정돼 있는 컨설팅을 통해 전산센터 운영기획과 시스템 이전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전남 나주혁신 도시로 이전을 확정한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정보센터는 올 하반기 중으로 이전 컨설팅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운용하고 있는 897대의 서버를 이전하는 우정사업정보센터는 이전에 따른 컨설팅은 물론 서버 이전 사업자 선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전산 센터 이전 컨설팅은 아니지만 지방 이전에 따른 전산시스템 운영 및 향후 전략 수립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 수립도 진행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오는 12월까지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며 에너지관리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이 올해 하반기 중으로 정보화전략계획 수립을 통해 지방이전에 따른 전산시스템 운영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이전을 앞두고 있는 공공기관의 한 관계자는 "정부통합전산센터를 통해 IT운영을 지원받는 만큼 대규모 하드웨어 및 네트워크 이전에 대한 부담은 줄었다"며 "하지만 독자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시스템과 운영 인력 문제에 대한 컨설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1월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지방 이전계획 승인을 끝으로 147개 공공기관의 이전계획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10개 혁신도시에 총 16조8,000억원을 투입해 지방이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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