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KT에 이어 롱텀에볼루션(LTE) 단말기를 3세대(3G) 이동통신 요금제 가입자도 쓸 수 있도록 했다.
27일 SK텔레콤은 오는 30일부터 LTE 3G 유심 기변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중순부터 이를 위해 전산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LTE 단말기도 3G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을 꽂아 쓸 수 있게 됐다. LTE 단말기는 LTE 이외에도 3G를 동시 지원한다. 국내 음영지역과 해외 로밍에 활용키 위해서다. 그러나 SK텔레콤은 LTE 단말기는 LTE 요금제로만 쓸 수 있게 해 빈축을 샀다. 3G 유심을 꽂으면 LTE 네트워크는 사용할 수 없다.
KT는 LTE 서비스 시작부터 이를 가능케 했다. LG유플러스는 3G 서비스 방식이 달라 해당사항이 없다.
LTE 단말기를 3G에서 이용하려면 LTE 단말기를 구입해 대리점 등에서 개통 이력을 만든 후 3G 유심을 장착하면 된다. 다만 3G 요금제 신규 가입은 안된다. 즉 단말 할인 보조금 등을 받지 못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LTE 단말기 3G 이용 절차는 일반 유심 이동과 같다”라며 “전산 등록 과정을 거치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