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는 국내 방송통신 대·중소기업의 공생발전과 청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송통신 중소벤처 생태계 활성화 전략’을 수립, 29일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창업기, 성장기, 정체기 및 재도약기로 구분해 기업의 성장 단계별 특성을 고려해 지원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즉, 창업기에는 스마트 모바일 앱 개발자 등 1인 창조기업 지원과 창업 초기기업의 기술개발 및 자금지원을 추진한다. 창업초기 기업의 기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초기기업만을 위한 전용 R&D 사업을 추진하고, 앱개발 지원센터 확대 구축 및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CEO 간담회 등을 통해 모바일 콘텐츠, 모바일 광고 등 IT 중소벤처기업에 KIF(Korea IT Fund)의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성공한 벤처 1세대 중심의 엔젤투자 확대를 유도하는 등 초기기업에 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성장기에는 창업 초기를 벗어난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촉진을 위해 방송통신 핵심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마케팅 및 해외진출 활성화 등을 통해 지속적인 시장창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책연구소와 대기업 위주의 기술개발로 인해 중소기업의 R&D 역량이 취약한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 5억원 이내의 소규모 과제에 대해서 중소기업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화 할 수 있는 자유공모형 R&D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사물통신, 클라우드, 방송장비 등 기술지원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애로기술 파악, 기술컨설팅, 인력지원 등을 통한 관련 산업 활성화를 지원키로 했다.
정체기 및 재도약기에는 중소기업의 효과적인 출구전략인 전략적 M&A의 활성화를 지원하고, 기업회생을 위한 재기지원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제공할 예정이다.
소규모 기간통신사업자의 M&A 인가․신고제도 간소화, 세제혜택 등과 같이 M&A 촉진을 위한 제도를 발굴․개선하고, 실패한 기업인의 재기를 촉진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력해 재창업의 장애요인을 발굴·해소하기로 했다. 실패기업 중심의 자문단 구성, 멘토링 시스템 운영 및 실패사례의 DB화를 통해 실패한 기업의 노하우를 사회적 자산으로 축척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성장단계에 전반에 걸쳐 공생발전 환경을 확산하기 위해 상생협력 지원,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과 함께 중소기업 종합 지원체계를 마련하여 개방·협력적 생태계를 구축하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이번 전략 추진으로 오는 2015년까지 방송통신 중소기업의 수가 1만개까지 증가하고, 이중 1%인 100개 기업은 매출액 1000억원 이상에 도달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