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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통화품질 세계 최고…농어촌 일부 미흡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우리나라의 이동전화 통화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는 12일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무선인터넷, 유료 디지털방송 등에 대한 방송통신서비스 품질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품질평가는 총 8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조사가 이뤄졌다.

이동통신 3사에 대한 이동전화(음성통화) 서비스의 통화성공률은 98.5%로 세계 최고 수준(S등급)을 기록했다. 전년(2010년)에 비해 0.2%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파리, 도쿄, 싱가포르 등 세계 주요 7개 도시의 평균 통화성공률은 96.07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는 품질기준 95% 이상 준수를 권고하고 있다.

다만, 농어촌 지역 중 4곳(KT 2곳, LGU+ 2곳)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품질개선을 권고했고 해당 사업자들이 상반기 이내에 개선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음성통화 품질평가는 갤럭시S2, 아이폰, 옵티머스빅 등 스마트폰으로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스마트폰 음성통화 품질 불량이 지적됐지만 네트워크와 단말기 성능 및 최적화가 이뤄지면서 절단률이 줄었다는 것이 방통위 설명이다.

초고속인터넷의 경우 100Mbps급 인터넷의 전송속도와 웹서핑 시간을 측정한 결과 평균 다운로드 93.7Mbps, 업로드 83.1Mbps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3.7%, 3.9% 개선된 수치다. 사업자가 이용자와 약속한 자사망구간 다운로드 최저보장속도(3사 50Mbps, MSO 30Mbps)를 지키지 못한 품질미흡지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G 데이터 서비스는 평균 다운로드 1.89Mbps, 업로드 1Mbps로 전년에 비해 각각 8.6%, 53.8% 개선됐다. SK텔레콤이 2.63Mbps로 가장 빨랐으며 LG유플러스는 0.70Mbps로 가장 느렸다. 다만, LG유플러스는 무선접속규격이 CDMA 1X EV-DO. rA로 SKT, KT와는 다르다.

와이파이 서비스는 KT, LGU+, SKT의 자사망 구간에 대한 전송속도와 전구간의 웹서핑 시간을 측정했다. 그 결과 서비스 제공3사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1.30Mbps, 업로드 속도는 9.36Mbps로 전년대비 각각 17.8%, 30.0%가 개선됐다. 웹서핑 시간은 전년에 비해 많이 개선(4.85초→3.13초) 됐지만 국제 기준에서 우수한 수준으로 보는 2초에는 다소 부족했다.

와이브로 서비스는 142개 지역에서 SKT, KT의 접속성공률과 전송속도를 측정했다. 전체 평균 접속성공률은 98.2%로 우수했지만 다운로드 속도는 전년에 비해 다소 낮게 나타났다.

방통위는 이번 품질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품질 수준이 높은 분야는 사업자 자율평가로 전환하는 한편, 신규 및 개선이 필요한 서비스를 중심으로 2012년도 품질평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LTE에 대한 품질평가를 반영할 계획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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