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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FA 전시 트렌드 “연결성·개인화·커뮤니케이션”

최승철 기자

[디지털데일리 최승철기자]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가전 박람회 ‘IFA 2012’의 전시 트렌드는 연결성과 개인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강화한 제품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너 해커 독일가전통신전자협회(GFU) 감독이사회 회장<사진>은 13일(현지시각)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레디슨 호텔에서 열린 2012 독일 베를린 가전 박람회(IFA) 사전 행사를 통해 올해 IFA 전시 트렌드를 소개했다.

그는 “연결성이 강화되고 개인화된 제품이 올해 전시의 주요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이들 제품은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무기로 소비자가전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다. TV와 PC 등이 무선 통신 기능을 통해 하나로 묶이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같은 개인화된 기기가 주요 전시 품목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라이너 해커 회장은 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4K 해상도, 80인치급 대형 화면의 기기 등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기술도 IFA 전시 품목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FA 전시는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전시회(CES)와 함께 세계 양대 소비자가전 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 유럽 전역의 바이어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는 점은 전시 참여 업체들에게 ‘큰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연말 성수기 시즌에 앞서 전시회가 진행되기 때문에 유럽 지역의 매출 성장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전시를 주최하는 메쎄베를린 크리스티안 고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IFA 전시가 열리는 기간 동안 베를린에 14만명 이상의 바이어와 6000여명의 언론 종사자들이 모인다는 사실은 이 박람회가 참여 업체에 주는 이익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려준다”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바이어를 포함한 IFA 전시 참석자 수는 매년 6~7% 증가하고 있다.

옌스 하이테커 메쎄베를린 IFA 총괄 이사는 “그 해의 전략 제품을 소화하는 데 IFA 전시처럼 좋은 기회는 없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기업들은 IFA 전시회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시 공간을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두브로브니크(크로아티아)=최승철 기자>scchoi@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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