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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차세대 스마트TV 미디어 전송 기술 개발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는 고화질의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전송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 ETRI)는 차세대 스마트TV의 미디어 전송에 활용하기 위한 ‘다계층 영상 부호화 기반 웹 전송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 압축방식(H.264) 기반의 동적 스트리밍 기술 대비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기술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텐츠 서버에 다양한 전송 환경과 단말 사양을 고려해 압축된 몇 개의 미디어 시퀀스를 미리 준비한 후, 전송 채널의 트래픽 환경에 맞는 해당 시퀀스를 전송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에 따라 전송 채널의 트래픽이 자주 변경되거나 미리 준비해 놓은 압축 시퀀스보다 작은 대역폭이 발생할 경우 서비스 품질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어려운 한계점이 있었다.

반면, ETRI가 개발한 기술은 스케일러블 비디오 부호화(SVC)를 기반 기술로 다양한 단말 및 인터넷 환경에 스스로 맞춰 최적화된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기술을 제공하기 때문에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했다.

ETRI는 이번 기술 개발과 관련해 국제표준도 반영해 향후 산업 활용도를 높였다. 국제표준화기구 ISO/IEC JTC1/SC29 MPEG에서 제정한 ‘MPEG 미디어의 동적 적응 HTTP 스트리밍(DASH : Dynamic Adaptive Streaming over HTTP)’ 표준을 적극 반영한 결과 향후 국내외 모든 미디어 전송 서비스에 활용토록 했으며, 국내외 산업체로의 기술이전 가능성도 높였다.

유정주 ETRI 스마트TV미디어연구팀장은 “이번 기술은 이 분야 선도기업인 애플, MS가 보유한 기술과 대등한 수준으로 국내 스마트TV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국내외 미디어 유통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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