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DI•HTML5의 도전, 그래도 모바일 환경 구축은 MEAP가 대세
- SK C&C, 기업 모바일 환경은 하이브리드형 MEAP가 구축 용이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기존 기업 모바일 환경 구축의 기본이 되고 있는 모바일애플리케이션플랫폼(MEAP)를 위협하고 있는 기술이 속속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MEAP를 기반으로 기업의 모바일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 업체들은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HTML5, 가상화(VDI)와 같은 기술이 아직은 MEAP를 위협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SK C&C가 지난 26일 서린동 SK빌딩에서 개최한 ‘기업용 모바일 환경의 재조명’ 설명회에서 SK C&C 정승원 과장<사진>은 “HTML5 자체는 지원 가능한 모바일 서비스와 단말 연계 등에 좀더 검토가 필요하고 VDI는 초기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모바일 환경 구축에 아직은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HTML5는 차세대 웹표준으로 모바일 웹 환경을 지칭한다. 이는 모바일 디바이스와 데스크탑에서 동일한 환경을 구현하게 해준다.
현재 기업들은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에 신경 쓰고 있지만 HTML5 기반 웹 페이지 개발이 진행되면 모바일 환경에 대한 구축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새로운 웹표준인 HTML5의 적용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하지만 HTML5는 모바일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단편적인 기술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기업 IT가 요구하는 관리 및 운영 요소가 부족하고 보안성이 취약하다는 설명이다.
VDI 역시 최근 기업 모바일 환경 구성에 적용되는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태블릿PC나 스마트폰에서 VDI에 접속해 데스크탑과 동일한 환경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VDI는 정보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고 별도의 모바일기기관리(MDM)의 적용이 필요없다. 하지만 VDI는 디바이스마다 다른 화면 크기 및 성능에 따른 최적화가 어렵다.
또 위치기반 서비스와 증강현실 등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특유의 기능을 활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단말의 UX(사용자환경) 특성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따라서 당분간 기업의 모바일 환경 구축은 MEAP를 기본으로 하되 모바일 웹과 결합된 하이브리드 방식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HTML5의 장점과 MEAP의 장점이 결합돼 기업의 모바일 환경 구축을 진행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기업의 모바일 환경 구축에 있어 기업용 앱스토어 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용 앱스토어는 일반 통신사나 디바이스 제조업체가 제공하는 앱스토어와 같이 기업이 자신들의 업무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별도의 앱스토어를 통해 사용자에게 배포하는 일종의 기업 포털이다.
그동안 기업은 임직원이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각각 달라 플랫폼마다 앱 인증 절차 등이 상이해 사업상 필요에 의한 긴급 업데이트에 대응하지 못하는 취약점을 보여 왔다.
이에 따라 모바일 OS 변경에 대응하기 위해 설치 및 배포, 업데이트, 삭제, 차단을 기업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기업용 앱스토어 도입이 권장되고 있다는 것.
SK C&C 정승원 과장은 “기업용 앱스토어 도입으로 보안에 대한 위협을 감소시키고 모바일 정책 및 단말기 관리 등을 일원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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