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카톡 관리 기술 ‘스마트 푸시’, 세계 진출 ‘청신호’
- 삼성전자 이어 노키아지멘스네트워크와 협력키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만든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리 기술이 세계 통신장비 업체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노키아지멘스네트워크(NSN)와 세계 진출을 위해 손을 잡았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하성민)은 NSN과 함께 이동통신망 과부하 방지 특화 기술 ‘스마트 푸시(Smart Push)’의 해외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 장비 업체와 제휴다. NSN은 작년 매출액 기준 세계 2위 통신장비 업체다. 국내에도 LTE 장비 등을 공급 중이다. 세계 진출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스마트 푸시는 작년 5월 개발했다. 메신저와 SNS가 스마트폰 사이에서 주고 받는 주기적 연결유지 신호(Keep Alive)를 별도 서버에서 통합 관리하는 통신망 관리 기술이다. 통신사는 데이터 트래픽 관리가 용이하다. 사용자는 불필요한 데이터 통화를 막을 수 있다. 메신저 및 SNS 업체는 투자비 절감과 안정적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통신업계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3세대(3G) 이동통신은 물론 롱텀에볼루션(LTE)에도 적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카카오톡 등 국내 주요 4대 메신저와 SNS에 스마트 푸시를 연동했다.
NSN 마이클 머피 아시아태평양지역 기술총괄은 “전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급증하는 트래픽 관리가 큰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며 “스마트 푸시를 NSN의 장비 및 솔루션과 함께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권혁상 네트워크부문장은 “글로벌 장비공급사인 NSN과의 사업협력은 ‘페타(PETA) 솔루션’으로 대표되는 SK텔레콤의 우수한 기술력과 획기적인 통신망 운용 능력이 해외에도 증명된 것”이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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