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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텔레콤 스노우맨 출격…이통요금 거품 걷어낼까

채수웅 기자
- MVNO 서비스 론칭…이통사대비 50% 저렴한 요금제 선봬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온세텔레콤이 KT와 손잡고 이동통신 재판매(MVNO) 시장에 뛰어들었다. KCT와 CJ헬로비전 등 케이블TV 진영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온세텔레콤의 합류로 MVNO 시장이 확대될지 관심이다.  

온세텔레콤(www.onsetel.co.kr 대표 김형진)은 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MVNO(이동통신재판매)서비스인 ‘스노우맨’을 론칭했다.

‘스노우맨’은 KT의 망을 사용한다. 통화 품질과 부가서비스(국제로밍 포함)는 KT와 동일하게 제공되며 신규 및 번호 이동 가입이 가능하다. 홈페이지(www.snowman.co.kr)와 콜센터 (1688-9300)를 통해 가입 개통할 수 있다.

‘스노우맨’은 주부∙유소년∙노인층 등 소량 음성 위주 이용자 및 알뜰파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기존 이통사 대비 기본료 최대 50% 저렴한 요금제는 물론 외국인 대상으로 초저가 국제전화가 결합된 요금제 등 총 10 종류의 요금제로 구성됐다.

음성위주의 사용자를 위한 요금제로는 기본료 5500원에 초당 1.8원이 부과되는 ‘음성표준’ 요금제와 월 1만원에 70분 무료인 ‘음성정액 10’, 월 2만원에 200분이 무료인 ‘음성정액 20’ 요금제를 내놓았다.

스마트폰 요금제는 기본료 1만7000원에 통화 100분, 데이터 100MB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실속 17 요금제’와 기본료 2만2000원에 통화 100분, 데이터 500MB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실속 22 요금제’로 구성됐다. ‘스마트 실속 22 요금제’는 무료로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며 ‘스마트 실속 17 요금제’는 월 2000원을 더 내면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다.

통화량 통제가 필요한 청소년이나 사용량이 적은 노년층을 위한 선불 요금제도 내놓았다. 별도의 기본료가 없고, ‘선불 프리 요금제’는 초당 3.3원의 통화료가 부과되며 기본료 3000원을 내는 ‘선불 슬림 요금제’는 초당 2.8원의 통화료가 적용된다.

또한 온세텔레콤은 기존 국제전화 사업자의 강점을 활용해 전세계 주요 20개국가에 전화를 걸 때,  ‘음성표준’ 가입자에게는 월 10분, ‘음성정액10’ 가입자에게는 국제전화 30분 무료를 제공한다. 선불 서비스인 ‘국가스페셜’ 요금제의 경우 국내 초저가 국제전화 요금이 적용된다.

온세텔레콤은 단말기자급제 시행에 ㅤㅁㅏㅊ춰 추어 초기에는 유심(USIM)제공 위주로 시작하며 단말기가 필요한 고객에 한 해서는 피쳐폰 및 중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온세텔레콤은 현재 자체 단말기 수급을 위해 국내외 단말기 제조사들과 협상을 진행중에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최근 결성된 ‘MVNO단말유통협의체’등을 통해 저렴한 스마트폰을 수급한다는 계획이다.

김형진 회장은 “온세텔레콤은 15년여의 통신 서비스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층을 주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세텔레콤은 서비스 론칭을 맞이해 5월 31일까지 스노우맨 ‘음성정액 10 요금제’에 가입하면 선착순 1000명에게 1년간 매월 30분 무료 통화 혜택을 제공하며 8명을 추첨해 북극여행권을 제공한다.

한편, 온세텔레콤은 이날 기자간담회서 새로운 BI ‘스노우맨(Snowman)’도 공개했다. 변화와 순수를 의미하는 눈을 소재로 한 이번 BI는 투명하고 거품 없는 요금제로 이동통신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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