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시스, 수표 및 현금 입출금부 통합 ATM 우리은행에 공급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LG엔시스(www.lgnsys.com 대표 김도현)가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ATM(현금자동입출금기)기기가 지난 10일부터 우리은행(행장 이순우)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국내에서 현금과 수표 입출금부가 통합된 ATM이 실제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시중에 설치된 ATM은 모두 현금과 수표 투입구가 각각 분리된 구조로 단순한 입출금 업무도 절차가 복잡해지고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두 가지를 동시에 출금하면서 일부를 수취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새롭게 선보인 기기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9년 국내 최초로 ATM기기의 핵심 부품인 지폐입출금모듈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한 후, LG엔시스는 ATM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 일환으로 ATM 사용자인 소비자와 행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분리되어 있던 수표와 현금의 입출금 모듈을 통합해서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 신제품에 적용했다.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해 보안과 관련된 신기술도 추가했다. 날로 정밀해지는 위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하나의 감별기로 현금과 수표를 정밀하게 감별하는 독자적인 인식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카드 투입구를 새로이 디자인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카드 복제를 근본적으로 방지했다.
우리은행은 새로운 기기를 운영하면 ATM의 주된 용도인 입출금 업무의 처리 시간이 대폭 줄어들어 고객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행원들의 업무 효율성도 높여줄 것으로 판단되어 올해 신규 도입할 LG엔시스 ATM기기는 이번에 시범 운영한 신제품으로 정할 예정이다.
LG엔시스 금융자동화사업부 정병선 상무는 “이번에 선보인 신개념 ATM 제품은 고객에게 보다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 및 기술개발의 결과물”이라고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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