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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IT쇼 개막…주요 ICT 기업 첨단기술 뽐내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15일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12’에서 국내 주요 스마트기기 제조업체, 통신사들이 다양한 첨단 기술, 서비스 및 제품들을 선보였다.

‘월드 IT쇼 2012’가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15일 코엑스 A, B, C홀에서 열린 ‘월드 IT쇼 2012’에는 삼성전자, LG전자, KT, SK텔레콤 등 국내 ICT 대기업들이 참여하며 풍성함을 더했다.

삼성전자는 ‘Smarter Life, NOW’를 주제로 다양한 스마트 기기와 솔루션들을 전시했다. 세계 최대 75인치 3D스마트TV를 비롯해 갤럭시노트, 갤럭시탭, 노트북 등이 주인공 역할을 했다.

관심을 모은 제품은 다이아몬드 블랙패널을 채용해 선명한 화질을 보여 주는 75인치 3D스마트TV 였다. 삼성은 이 제품 이외에도 대형 프리미엄TV 풀라인업을 전시하며 기술력을 자랑했다.

국가와 언어, OS 구분 없이 사용 가능한 새로운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챗온(ChatON)도 국내에서는 처음 공개됐다. 이 밖에도 바다 운영체제 개발자 프로그램 설명을 비롯해 프린터, 보안, 클라우드, 호텔 등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LG전자는 3D에 집중했다. “3D는 역시 LG”라는 대형 문구를 통해 3D 분야에서 리더십을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부스 전면에 275인치 3D 멀티스크린을 설치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또한 세계최대 84인치 UD 3DTV를 비롯해 55인치 OLED 3DTV 등 다양한 3D TV제품군을 선보였다.

또한 LG전자는 무안경 3D 제품군, 3D 게임존, 체험관 등을 구성해 관람객들이 실제 3D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LG전자는 이달 출시 예정인 옵티머스LTE2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SK텔콤과 KT 등 통신사들은 LTE에 집중했다.

KT는 LTE워프 네트워크 장비를 전시부스에 설치해 네트워크 속도와 안정성을 강조했다. SK텔레콤 역시 LTE 기지국 간섭제어기술을 비롯해 LTE 펨토,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등 다양한 LTE 기술을 선보였다.

KT와 SKT는 전시부스를 카페 같은 분위기를 연출, 관람객이 쉬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네트워크를 이용한 자동차 및 오토바이 관제서비스, 모바일 결제 서비스 등 다양한 실생활 서비스를 공개했다.

한편, 이번 ‘월드IT쇼’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며 다양한 서비스 및 제품을 선보였지만 이미 상용화됐거나 MWC 등 해외전시회에서 선보인 것들이어서 새로운 느낌은 찾기 어려웠다.  

이미 영국에서 공개된 갤럭시S3도 ‘월드IT쇼’에서는 구경할 수 없었고 OLED TV 등 핵심제품도 공개되지 않았다. 단지 기존에 나와 있는 제품, 서비스들만이 관람객을 맞았다. 관람객들도 연예인이 나오는 이벤트나 게임존, 경품행사 등에 관심이 높았다.

또한 미국의 CES, 스페인의 MWC와 같은 IT전시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퀄컴 등 국내에서 이미 자리를 잡은 기업 이외에는 글로벌 기업들을 찾아보기 힘든 것도 아쉬움을 남겼다. 글로벌 IT전시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안방 기업들만 참여하는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데 그러한 측면에서는 아직 갈길이 멀어보인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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