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DD프리즘] 개인정보보호법 지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나우앤클라우드’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최근 개정된 개인정보보보호법을 지원하는 ‘정보보안 클라우드서비스’는 약 2시간 정도면 개인정보보호 컴플라이언스를 만족하는 가상서버(웹서버, DB보안서버)를 생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호스팅 및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엘림넷은 LG CNS 및 10개 이상의 보안 솔루션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나우앤클라우드’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최근 공식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 출시의 직접적인 배경은 지난 3월부터 본격 시행된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이다. 이 법의 시행으로 약 310만개의 민간사업자가 관련 법규를 추가로 적용받게 됐고, 이들 대부분은 중소규모의 기업들이다.

그러나 이들 기업들은 당장 개인정보보호법을 어떤 방식으로 이행해야 하는지, 어떤 보안 솔루션을 도입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 또한 보안솔루션을 도입하기에는 비용이 부담스럽고 이를 관리할 인력도 부족한 경우가 태반이다.

이번에 출시된 ‘나우앤클라우드’ 서비스는 중소기업들이 한번의 클릭만으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설계됐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자동생성모듈을 이용해 웹보안과 DB보안이 적용된 서버를 구축할 수 있다.

한마디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보안 솔루션이 결합된 서비스다. 필요한 IT자원을 별도의 인프라 구축 없이 생성할 수 있는데다 개인정보보호법 준수를 위해 필수적인 웹방화벽과 DB암호화, DB접근제어 등의 솔루션이 합해졌다.

나우앤클라우드사업팀 이대영 차장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법 준수를 위한 기술적 투자비용이나 전문 관리인력의 부족, 유지보수의 어려움 등을 호소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출시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나우앤클라우드는 현재 크게 웹보안서비스와 DB보안서비스로 나눠져 있다. 웹보안서비스는 웹애플리케이션 취약점을 이용한 개인정보유츨 및 홈페이지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데이터 유출방지와 접속패킷분석, 로그암호화백업, 인가된 사용자의 접근통제 및 권한제어 및 통합모니터링서비스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월 단위의 요금제가 책정됐다.

가격은 2개의 CPU(가상코어)와 4기가바이트(GB) 메모리, 180GB 디스크를 기본으로 1달에 36만 4286원이다. 1년 약정으로 했을대는 25만 5000원.

DB보안서비스의 경우는 DB의 외부침입, 인가된 내부 사용자의 실수, 악의적인 접속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DB보안서버에 데이터베이스를 업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DB서버 가상머신 4코어(vCore)에 8GB메모리, 180GB 디스크를 기본사양으로 1달에 약 183만원이다. 1년 약정 요금은 128만원이다.

여기에 SSL VPN과 정보보안컨설팅, 보안관제, 보안서버인증서, CDN, 로드밸런싱(L4), 복제, 운영대행 등의 부가 서비스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서비스를 위해 엘림넷은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시스템 및 그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LG CNS, 케이사인, 피앤피시큐어, 엘앤디시스템 등의 업체와 협업을 통해 출시가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나우앤클라우드는 LG CNS의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에서 돌아간다. 기업들에게 가상머신(VM)을 빌려주는 LG CNS의 ‘V호스팅’ 서비스에서 보안 솔루션이 결합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엘림넷 측은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자체 서버를 구매하고 보안솔루션을 별도로 도입해 운영할 경우, 웹서버 1대 기준으로 약 4000만원 이상이 들지만, 나우앤클라우드를 이용 시 300만원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구축 시간도 보통 1주일 이상 걸리는 반면, 나우앤클라우드는 2시간이면 가능하다. 10배 이상의 비용 차이는 물론 시간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기업들이 정보보호나 IT인프라를 전문 업체에 맡기고,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나우앤클라우드’가 내세우는 가치다. 이미 지난 3월부터 데모 서비스를 시작했다. 새로운 컨셉의 서비스인 만큼, 사용자들에게 얼마만큼의 호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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