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한국 개발자들 위해 생태계 만들 것”
- 구글코리아, 개발자 커뮤니티 활성화 나선다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구글코리아가 국내 개발자 지원에 적극 나선다. 올 하반기부터 개발자 발굴, 육성을 비롯해 개발자 커뮤니티 활성화,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에 더 많은 힘을 쏟을 계획이다.
구글코리아는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글의 한국 개발자 생태계 조성 전략과 로드맵을 발표했다.'
권순선 구글코리아 개발자프로그램 총괄매니저<사진>는 “구글은 한국 개발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여 겉으로만이 아닌 개발자 한명 한명과 국내 IT산업 경쟁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 4월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국내 개인 및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는 ‘K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K-스타트업이란 학생, 일반인, 기업 등을 대상으로 아이디어공모, 개발 및 사업화 지원,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통해 스타트업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구글은 아이디어, 서비스 발굴 단계에서부터 구글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개발 및 창업에 이르기까지 인력과 자금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 구를 에릭 슈미트 회장이 방한 당시 발표된 ‘코리아 고 글로벌(Korea go Grobal)’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슈미트 회장은 “한국 정부 관계 부처와 함께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재들이 만든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들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성공 사례들이 나올 것으로 확신하며, 구글은 국내 인터넷 산업계 구성원 모두와 동반 성장하고 국내 인터넷 생태계도 함께 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구글코리아가 올해 하반기에 가장 큰 힘을 쏟을 영역은 ‘커뮤니티 활성화’ 부분이다. 한국의 구글개발자그룹(Google Developers Group, GDG)을 지원함과 동시에, 지역별, 기술별, 대학별로 다양한 커뮤니티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공식 등록된 GDG는 서울, 수원에 각각 위치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크롬 등 기술별 GDG 도 새롭게 등록될 예정이다. 구글코리아는 GDG를 위해 무료로 세미나, 모임장소를 지원한다.
권 매니저는 “하반기에는 기술 커뮤니티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술 커뮤니티 활성화는 개발자 발굴, 교육, 취업, 글로벌 경쟁력 모든 부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2012 핵페스트(HackFest) 개최를 통해 개발자들이 직접 개발 작업에 매진할 수 있는 기회도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1월 개최가 예정돼 있는 핵페스트는 개발자들이 구글 개발자 제품으로 만든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등을 공개, 전시하는 행사다.
이외에도 한국에서 구글 본사로 직접 취업할 수 있는 채용프로그램, BOLD(Building Opportunities for Leadership & Development) 인턴쉽 프로그램도 지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권 매니저는 끝으로 “개발자로 좋은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먼저 좋은 개발자가 돼야 한다. 구글은 좋은 개발자를 찾아내고 육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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