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 CEO 교체…스티브 베넷 신임 CEO 선임
- 엔리크 살렘 CEO는 사임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시만텍 CEO가 교체됐다.
시만텍(www.symantec.com)은 엔리크 살렘(Enrique Salem)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고,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스티브 베넷(Steve Bennett)을 신임 사장 겸 CEO에 선임한다고 26일 밝혔다.
스티브 베넷 CEO는 2010년 2월 시만텍 이사회에 합류했으며, 2011년에 이사회 의장에 선출됐다.
베넷 신임 CEO는 “엔리크 살렘은 지난 3년간의 CEO직을 포함해 19년간 시만텍에 몸담으면서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며 “앞으로 시만텍이 보유한 뛰어난 자산을 토대로 경영진과 긴밀히 협력해 주주 모두를 위한 가치 창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새로 임명된 댄 슐만(Dan Schulman) 선임 사외이사는 “스티브 베넷을 신임 CEO로 임명해 리더십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스티브 베넷 신임 CEO는 시만텍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전에 인튜이트(Intuit), 제너럴일렉트릭(GE) 등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줬기 때문에 앞으로 시만텍의 발전을 위한 최적의 인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넷 CEO는 이에 앞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인튜이트(Intuit)의 사장 겸 CEO로 재직한 바 있다. 스티브 베넷 CEO의 재직 기간 동안 2000 회계연도에 10억달러 수준이었던 인튜이트의 매출은 2007 회계연도에 27억달러로 증가했다. 또한 기존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온라인 뱅킹 및 헬스케어 등 신규시장으로의 진출도 추진했다.
베넷 CEO는 23년간 GE에서 근무했으며 GE 캐피탈 e-비즈니스, GE 캐피털 벤더 파이낸셜 서비스, GE 어플라이언스, GE 메디컬 시스템즈, GE 서플라이 등 가전제품에서 금융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조직에서 주요 경영직을 맡았다.
현재 아메리칸 에어라인(American Airlines)과 모회사인 AMR(AMR Corporation) 이사회 일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베넷 CEO는 위스콘신대학교(University of Wisconsin)에서 금융 및 부동산으로 학위를 받았다.
한편, 외신은 시만텍 이사회가 CEO를 교체한 배경으로 지난 3년동안 시장점유율, 수익율 저하로 인한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엔리크 살렘이 CEO로 재직한 기간동안 시만텍은 약 19%의 수익이 하락했다.
시만텍은 지난 2분기의 순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0% 떨어졌으나 총수입은 1%가 오른 1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임 CEO 교체가 이뤄진 25일(현지시각) 시만텍의 주가는 1.79달러 오른 14.96달러로 13.55% 상승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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