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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PA·LTE…2017년 전세계 모바일 브로드밴드 가입자 50억명

이유지 기자
- LTE 가입자 수 10억건으로 급증 예상, 보급률 25%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모바일 브로드밴드 가입자 수는 지난해 대비 12%, 지난 분기에 비해선 3% 각각 늘어났다. 현재 10억건 가까운 수준으로, 오는 2017년까지 50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망을 구축한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구축되고 있는 LTE는 5년 뒤에는 가입자 수가 10억건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구축돼 있는 모든 WCDMA 네트워크는 HSPA로 업그레이드 된 상태로, HSPA 네트워크의 약 75%가 최고 속도 7.2Mpbs 이상으로 업그레이드됐다. 40% 정도는 21Mpbs 이상의 최고 속도가 가능하도록 구현돼 있다.

HSPA 네트워크 중 15%정도는 현재 전체 혹은 부분적으로 42Mbps의 속도까지 지원된다. 100Mbps 이상의 속도를 구현하기 위한 진화도 이미 시작됐다.

HSPA 가입자수가 현재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2017년 말까지는 2G GSM/EDGE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점에는 가입건수의 거의 절반이 GSM/EDGE를 사용할 것이며, 이 수는 2012년에 정점에 도달할 것이다.

신흥시장에서 네트워크에 새로 진입하는 저사양(low-end) 이용자들이 가장 저렴한 휴대폰과 요금제를 사용할 것이란 점에 근거한 예측이다. 더욱이 현재 보급돼 있는 전화를 업그레이드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선진국을 주축으로 더욱 향상된 기술로 빠르게 이동함에 따라 전세계 GSM/EDGE 가입건수는 올해 줄어들 것으로 에릭슨은 보고 있다.

모바일 브로드밴드 가입자 수는 지난해 대비 약 12%, 지난 분기에 비해선 3% 각각 늘어났다. 현재 10억건 가까운 수준으로, 오는 2017년까지 50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까지 GDP 성장 및 인구 증가에 따라 가입건수가 아태지역에서 15억건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과 한국시장의 경우 개발도상국들에 비해 매우 빨리 LTE 가입자수가 늘어날 것이며, 중국의 경우에는 후반연도에 많은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LTE 가입은 FDD와 TDD 모두를 포함한다.

북미(NA)에서는 2011년부터 LTE 가입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가입건수가 전세계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에는 북미지역에서 LTE, HSPA 및 CDMA의 가입자수가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며, GSM/EDGE는 사라지게 될 것이다.

LTE 가입자수의 급성장은 CDMA 사업자가 일찍이 새로운 기술로 전환을 한 결과다. 북미 가입건수의 전체적인 성장은 인구증가보다는 태블릿 PC 추가 등 개인의 복수 가입에 기인한다.

성숙한 시장인 서유럽(WE)에서는 HSPA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지역의 모바일 가입건수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증가도 신규 가입보다는 디바이스가 늘어난 결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GSM/EDGE 가입은 사용자들이 더 최신 기술인 HSPA 모델로 전환하면서 감소하고, LTE 보급률은 2017년에 25%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남미(LA)는 GSM/EDGE 가입자가 주로 많으며, 2012년에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본다. 이 지역의 GDP 성장으로 가입자수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며, 2017년에는 WCDMA/HSPA가 지배적인 기술이 될 것이지만 GSM/EDGE도 상당부분 계속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중부 및 동부지역, 중동지역 및 아프리카(CEMA)의 경우, 인구 및 GDP 성장에 따라 가입자수의 증가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HSPA 방식은 상당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나 LTE의 성장은 제한적일 것이며, 몇 년 후에나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CEMA 지역은 다양한 특성을 보이는데, 그 중 성숙된 시장의 경우엔 서유럽과 유사한 양상을 띠고 아프리카 국가 대다수들은 완전히 다른 유형을 보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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