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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주도권 넘어간 올림픽…방문자, PC의 3배

심재석 기자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12일(현지시각) 폐막한 런던올림픽 대회 기간 중 네이버의 올림픽 특집 페이지는 PC보다 모바일 페이지가 훨씬 많은 방문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대호 김상헌)은 13일 “올림픽 특별 페이지의 일일 평균 페이지뷰는 모바일이 PC보다 2배, 일일 평균 방문자수는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사상 첫 모바일 올림픽”이라고 평가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스마트폰 사용 증가와 함께 런던과의 시차로 인해 출근, 등교길 등 이동시에 모바일 기기를 통해 경기결과와 영상을 확인하는 이용자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축구 4강전이 벌어진 지난 5일 새벽, 네이버 스포츠 모바일의 페이지뷰는 사상 첫 1억을 돌파하며, 서비스 이래 최고의 기록을 달성했다.  축구 한일전이 벌어진 11일에는 한번 더 기록을 경신하며 모바일 올림픽의 저력을 입증했다.

회사 측은 “코리안클릭 기준 7월 한달 간 누적 페이지뷰가 총 1억회 이상인 모바일 도메인이 9곳에 불과한 것과 비교할 때 스포츠 영역에서만 단 하루 만에 1억 페이지를 돌파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모바일 기기를 통해 네이버 스포츠 모바일에 접속한 이용자들은 총 1000만명이다. 이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3000만여명의 3분1에 달하는 숫자다.

올림픽 기간을 전후해 네이버 스포츠 모바일의 평균 페이지뷰는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최저치와 최고치를 비교하면 16배 이상 증가했다.

경기 영상 다시보기에서도 대한민국-일본간의 동메달 결정전이 모바일로 가장 많이 본 경기로 나타났다. 이번 올림픽 이전까지 올림픽, 월드컵 등의 스포츠이벤트 사상 최고의 동영상 재생 기록을 보유한 경기는 지난2010년 김연아 선수가 출전한 벤쿠버 동계올림픽으로 이 경기의 영상 재생수는 총 900만회(PC)에 달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서는 모바일에서만 축구 8강전과 3∙4위전 영상이 각각 재생수 950만회와 100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어려운 체조의 양학선 선수의 금메달 획득 영상과 사상 첫 올림픽 2연속 3관왕을 차지한 우사인볼트의 육상 경기, 한국 올림픽 출전 사상 100번째 금메달이 나온 펜싱 남자 단체 사브르 결승전이 모바일로 많이 본 인기 영상으로 집계됐다.

응원메시지도 모바일이 PC를 압도했다. 대회 기간 중  총 42만개의 응원글이 생성되었는데 이 중 80%에 달하는 30만건 이상이 모바일 페이지를 통해 작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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