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전스

KT, 콘텐츠·위성·부동산 전문회사 설립 추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2-08-13 1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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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웅 기자
- 경영체제 개편…개인·홈고객부문 통합·상호기능 CFT 신설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가 미래 성장동력을 갖추기 위해 미디어 콘텐츠, 위성, 부동산 분야 전문회사를 설립한다. 또한 상품 및 고객별로 나뉘어져 있던 개인, 홈고객부문을 통합하기로 했다.

KT(회장 이석채)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영체제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KT가 단행한 경영체제 개편은 전사 인력과 자산을 고객중심 경영과 영업력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하고 미래 성장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3개의 신설법인 설립 추진 등이 주요 내용이다.

먼저 KT는 그동안 상품 및 고객별로 나누어 있던 개인고객부문과 홈고객부문을 통합, 기능 재조정을 단행했다. ‘T&C(Telecom& Convergence)부문’과 ‘Customer부문’으로 재편했으며, 이와 함께 자산혁신을 통한 고객가치 증대와 추가적인 가치 발굴을 위해 '가치혁신 상호기능팀(CFT)'을 신설했다.

‘T&C부문’은 기존 유선 및 무선상품 전략, 개발은 물론, 유무선 컨버전스 선도가 가능한 미래 상품 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 ‘Customer부문’은 기존 홈고객부문과 개인고객부문의 대고객서비스 창구가 통합되면서 일원화된 고객응대 및 CS를 담당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유무선, 법인 등으로 나누어져 있는 42개 지역 현장 조직을 11개 지역본부로 통합해 ‘Customer부문’ 산하에 배치했다. 기존 네트워크 부문 내에서 고객시설, 개통AS를 담당하던 일부 인력도 'Customer부문'으로 이관됐다.

또한 이번 KT의 경영체제 개편 방안 중 핵심 내용 중 하나는 미디어콘텐츠, 위성, 부동산 등 3개 분야를 독립운영한다는 것이다.

이들 3개 분야는 KT 내부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규모가 큰 통신영역에 가려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지적돼왔다. 이에 KT는 책임경영에 기반한 별도 전문기업으로 분리, 운영해 자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3개 전문회사 사업범위 및 세부사항은 추후 이사회 논의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KT 코퍼레이트센터장 김일영 부사장은 “이번 경영체제 개편은 성장실현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고객접점을 유무선 구분 없이 통합함으로써 조직 시너지는 물론,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부사장은 “향후 설립될 전문회사를 KT의 주요 성장사업으로 육성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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