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차세대 전환 러시… 내년부터 줄줄이 시스템 오픈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보험업계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열기가 뜨겁다. 내년에만 4개 이상의 보험사가 새로운 차세대시스템 오픈을 예정하고 있는 등 보험업계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및 국외 보험사를 가릴 것 없이 보험업계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IT 인프라 개선에 금융권에서도 보수적으로 평가받았던 보험사들은 최근 차세대시스템 구축 랠리에 뛰어들면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들 보험사들은 전자거래기본법 개정 및 금융보안 강화 등 IT컴플라이언스 대응 및 고객정보 통합과 이에 기반한 마케팅, 상품개발의 용이성을 확보하기 위해 차세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사업이 2013년과 2014년 사이에 완료될 것으로 보여 약 2년후에는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차세대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보험영업을 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KDB생명(옛 금호생명)은 내년 말까지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약 200억원 규모의 KDB생명의 시스템 구축은 SK C&C가 맡고 있다. 동부화재도 내년 3월까지 차세대시스템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동부화재의 시스템 구축은 동부CNI가 진행하고 있다.
ING생명은 500억 원 규모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삼성SDS를 주사업자로 현재 진행하고 있다. '엔파스(NPAS, Next generation Policy Administration System)'로 불리는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SDS와 함께 기존 상품 및 계약 관리 시스템을 한 차원 높이는 것은 물론 고객 중심 통합 관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게 된다.
코리안리재보험도 삼성SDS를 주사업자로 약 22개월간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기존 시스템을 자바 기반의 새로운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이번 사업은 내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알리안츠생명도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를 한창 추진중이다. ‘NG&S(Next Generation & System)’으로 명명된 알리안츠생명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에는 삼성SDS가 주사업자로 참여했으며 내년 상반기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나선 곳도 있다. 농협은 NH생명보험과 NH손해보험 신보험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NH생명보험 시스템 구축에는 삼성SDS가, NH손해보험 시스템 구축은 LG CNS가 각각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각각 500억원이 투입되며 시스템 구축은 2014년 상반기 중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신협중앙회도 차세대공제(보험) 시스템 사업를 추진하고 있다. 올 초 한화S&C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는 신협중앙회는 한화S&C의 우선협상대상자격을 취소하고 현재 새로운 사업자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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