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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재해복구 DR센터 고도화에 ‘뭉칫돈’

이상일 기자

- 금감원 DR센터 신규구축 추진 및 농협, 새마을금고 등 재해복구 고도화 추진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권의 재해복구(DR) 관련 고도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강화된 금융감독규정에 따라 금융권은 재해복구관련 의무 훈련 등과 금감원의 DR 관련 규정 구체화 작업에 따른 시스템 고도화 작업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부 노후화된 DR센터에 대한 고도화 작업을 통해 향후 강화될 DR센터 운영지침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 새마을금고 등 은행권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공금융 및 금융감독당국의 DR 시스템 관련 고도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근 재해복구시스템 자원 및 전산시스템 도입 사업에 나섰다.

 

재해복구시스템 적정용량 확보를 통해 비상사태 발생 시 계정계 온라인 업무의 업무영속성을 강화한다는 목적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코어뱅킹 시스템의 메모리 및 스토리지 증설 및 재해복구시스템 관련 솔루션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이와 병행해 새마을금고 및 공제 홈페이지 시스템 교체 및 DB통합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중앙회는 재해복구 2단계 고도화 인프라 구축 및 통신장비 도입에 나섰다. 농협은 앞서 전산보안환경 강화에 5천억원을 투입키로 하면서 백업 및 재해복구시스템 확대에 930억원을 배정한 바 있다.

 

안성 센터와 양재 센터 등 양 센터를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농협은 이번 고도화 사업을 통해 안성 센터와 양재 센터에서 운용하고 있는 하드웨어 장비 등을 대거 업그레이드 한다.

 

한국은행은 대전 DR센터의 고도화를 올해부터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계정계 위주의 DR체계를 정보계와 내부 업무까지 확대해 정비한다는 계획으로 오는 2016년까지 4개년에 걸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새로운 재해복구센터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현행 재해복구 수준 진단과 중장기 재해복구센터 구축 청사진 마련을 위한 재해복구센터 구축 컨설팅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금감원은 재해복구센터 구축을 통해 재해발생 시 감독‧검사 등 현업부서의 업무중단 최소화와  재해복구센터를 활용한 정보시스템의 효율적 운영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융권에선 국민은행이 일부 DR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등 DR센터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을 중심으로 DR센터 고도화를 위한 IT신기술 접목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DR센터 고도화에 나선 금융사들을 중심으로 IT업체들의 솔루션 공급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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