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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모토로라, 이번엔?…갤럭시·아이폰 ‘대항마’ 공개

윤상호 기자
- 노키아 윈도폰 2종·모토로라 안드로이드폰 3종 선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노키아와 모토로라모빌리티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모토로라는 구글의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공세를 이번에는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현지시각) 노키아와 모토로라는 각각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했다. 노키아는 윈도폰8 운영체제(OS)를 내장한 ‘루미아 920’과 ‘루미아 820’을 선보였다. 모토로라는 안드로이드 4.0버전(ICS, 아이스크림샌드위치) OS를 채용한 ‘레이저M’과 ‘레이저 HD’ ‘레이저 맥스 HD’ 등을 내놓았다.

노키아 신제품은 카메라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노키아 스마트디바이스부문 조 하로우 수석부사장은 “노키아 퓨어뷰는 일안반사식(SLR) 카메라급 화질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며 “루미아 920은 사진과 동영상 모두 전문가급 화질을 구현했다”라고 강조했다.

모토로라 신제품은 화면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화면 테두리(베젤) 두께를 최소화 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렸다. 속도 디자인 성능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루미아 920은 4.5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와 1.5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 전면 120만화소 후면 870만화소 카메라다. 루미아 820은 4.3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1.5GHz 듀얼코어 AP를 적용했다. 전면 30만화소 후면 800만화소 카메라다. 연내 출시 예정이다. 이동통신은 롱텀에볼루션(LTE)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노키아의 스마트폰 사업은 올 하반기가 중요한 시기다. MS의 제1 파트너지만 입지가 견고치 못하다. MS 윈도폰8 OS는 삼성전자 HTC 등 경쟁사도 채용했다. 선점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 시장을 내줄 가능성이 높다.

레이저M은 4.3인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와 LTE를 지원한다. 레이저 HD는 4.7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배터리는 24시간 이상 쓸 수 있다. LTE를 제공한다. 레이저 맥스 HD는 주요 사항이 레이저 HD와 같다. 배터리 사용 시간을 32시간 이상으로 확대한 것이 차이점이다. 모토로라는 추후 3개 모델 모두 안드로이드 4.1버전(젤리빈) OS 업그레이드를 약속했다.

모토로라 스마트폰 사업은 아직 구글과 시너지를 찾을 수 없다. 디자인 등은 기존 레이저 시리즈를 답습했다. OS 부문도 삼성전자에 비해 경쟁력이 낮다. 구글 합병 효과는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모토로라는 합병 효과를 구체화 할 수 있을 때까지 어떤 식으로 버티는지가 관건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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