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솔루션

브로케이드, 100G 코어 라우터에서 오픈플로우 지원…SDN 실행 가속화

이유지 기자
- MLXe서 첫 하이브리드 모드 지원, ADX·VDX 네트워크 가상화 구현 확대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브로케이드가 100GbE(기가비트이더넷) 코어 라우터에서 오픈플로우를 지원한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위한 대용량 VDX 이더넷 패브릭 스위치 신제품에도 가상 오버레이 기술을 지원한다고 발표하는 등 SDN 전략 실행을 가속화하고 있다.  

브로케이드는 지난달 말 열린 VM웨어 ‘VM월드’ 행사에서 네트워크 가상화를 지원하는 VXLAN(Virtual eXtensible Local Area Network) 게이트웨이를 처음 선보였으며, 곧바로 마이크로소프트와도 ‘윈도서버 2012’에서 제공하는 네트워크 가상화 관련협력을 발표했다.

이어 1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본사에서 전세계 60여명의 기자·애널리스트를 초청해 가진 ‘애널리스트&테크데이 2012’에서 첫 오픈플로우 하이브리드 모드를 지원하는 MLXe 시리즈 라우터용 24포트 10GbE 모듈을 출시했다.

지난 6월 가상 오버레이 기술과 오픈플로우 하이브리드 모드, 오픈스택·API 지원 등을 통해 네트워크·가상화·애플리케이션·관리를 포괄하는 전 계층에서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가능성을 지원한다는 SDN 전략을 발표한 뒤 3개월만이다.

켄 쳉 브로케이드 서비스 프로바이더 및 애플리케이션딜리버리 제품 부문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코어 라우터에서 오픈플로우를 지원하는 것은 브로케이드가 처음이라며 SDN 지원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로케이드는 이날 함께 선보인 데이터센터 이더넷 패브릭 신제품인 ‘VDX 8770’을 시작으로 VDX 전 제품군에서 VXLAN, 마이크로소프트 NVGRE((Network Virtualization Generic Routing Encapsulation) 등의 가상 오버레이 기술과 오픈플로우를 지원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패브릭 제품군에는 내년부터 본격 구현된다.  

이번에 출시한 MLXe 시리즈 라우터용 10GE 모듈은 4세대 브로케이드 맥스스케일(MaxScale)-160 패킷 프로세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새로운 모듈로, 기존보다 세 배 향상된 10GE 밀도를 제공한다.

단일 섀시에서 768개의 10GE 포트까지 확장 가능해, SP의 ‘슈퍼코어’ 네트워크와 인터넷 데이터센터 코어를 위한 100GE 요구를 충족하는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24포트 10GE 모듈은 데이터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네트워크를 위해 단순하고 비용효율적으로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이 제품은 BGP(Border Gateway Protocol)을 사용하지 않고도 뛰어난 확장성을 갖춘 MPLS ‘슈퍼코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하며, 네트워크 코어로부터 IP 라우팅을 제거하고 디바이스 수를 줄여 아키텍처를 단순화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운영비용과 설비 투자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같은 접근은 MLXe 라우터를 사용해 100G 인터페이스까지 수용하면서 개별 트래픽을 통제하는 오픈플로우와 같은 SDN 기술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이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켄 쳉 부사장은 “광범위한 트래픽의 다이내믹 플로우 양이 늘어나면서 네트워크 운영자들이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새로운 24포트 10GbE 모듈을 탑재한 MLXe 코어 라우터와 선도적인 SDN 기술로 네트워크의 복잡성과 비용은 줄이면서 코어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코어 라우터에서 제공하는 오픈플로우 하이브리드 모드는 기존의 전통적인 IP/MPLS 네트워크에서 오픈플로우를 예외 적용하고 유연한 플로우 식별도 가능하게 만든다.

MLXe 코어 라우터는 패킷·광 통합 컨트롤 플레인을 통해 제공하는 오픈플로우를 통해 코어네트워크에서 클라우드 오케스트레이션이 패킷과 광 전송 구성을 자동화할 수 있으며, WAN 환경에서도 SDN을 구현해 재해복구, 백업, 대용량 플로우를 다이내믹하게 프로비저닝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브로케이드는 이날 ADX 애플리케이션 스위치에서도 새로운 멀티테넌시 기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12.5 소프트웨어를 출시했다.

이같은 캐리어급 멀티테넌트 아키텍처는 고객이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리소스 전용 하드웨어를 할당할 필요 없이, 유연한 설계로 리소스를 요구에 따라 비용효율적으로 확장·감소시킬 수 있다.

지난달 선보인 브로케이드 ADX VXLAN 게이트웨이는 멀티테넌시와 대량의 애플리케이션·VM을 지원해 가상 네트워크를 구현한다.

가상머신(VM)들을 물리적인 애플리케이션으로 연결할 뿐만 아니라 VXLAN에서 VXLAN이 아닌 분야로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오픈스택과 VM웨어 브이센터 오케스트레이션 환경을 통합시키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신속하게 VM을 프로비저닝하고 리소스 활용성을 향상시키며, 네트워크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  

MLXe 시리즈에서는 내년부터 지원될 예정이다.

쳉 부사장은 “SDN은 네트워크 가상화와 프로그램적인 제어, 클라우드 오케스트레이션을 혁신적으로 구현해 네트워크를 클라우드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단순화하는 기술”이라며, “브로케이드는 SDN과 데이터센터 가상화, 클라우드 네트워킹에서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새너제이(미국)=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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